허은아 "채 상병 죽음 헛되이 하지 않는게 진정한 보훈"

최일 기자 2024. 6. 5. 11: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5일 대전을 방문해 "보훈이 정치적 수사(修辭)가 돼선 안 된다. 정부는 더 이상 '보훈팔이'를 하지 말라. 정치적 보훈이 아닌 국가와 국민을 위한 보훈정책을 펼치라"며 '채 상병 특검법' 수용을 당정에 촉구했다.

허 대표는 5일 대전역 회의실에서 열린 개혁신당 현장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대민지원작전 중 급류에 휩쓸려 숨진 채 상병, 가혹한 군기 훈련을 받다가 싸늘한 주검이 된 박 일병의 묘소를 찾기 위해 대전에 왔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개혁신당 대전 현장 최고위원회의서 보훈 이슈 부각
천하람 "여당 수용 가능한 특검법안 만들 것"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운데)가 5일 대전역 회의실에서 열린 제8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6.5 /뉴스1 ⓒNews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5일 대전을 방문해 “보훈이 정치적 수사(修辭)가 돼선 안 된다. 정부는 더 이상 ‘보훈팔이’를 하지 말라. 정치적 보훈이 아닌 국가와 국민을 위한 보훈정책을 펼치라“며 '채 상병 특검법' 수용을 당정에 촉구했다.

허 대표는 5일 대전역 회의실에서 열린 개혁신당 현장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대민지원작전 중 급류에 휩쓸려 숨진 채 상병, 가혹한 군기 훈련을 받다가 싸늘한 주검이 된 박 일병의 묘소를 찾기 위해 대전에 왔다”고 말했다.

최근 6·25전쟁 참전용사인 충남 홍성 출신 고(故) 류홍석 일병의 유해가 73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사실도 언급한 허 대표는 “우리가 70여년 전 전사한 군인의 유해를 발굴하는 건 그것이 보훈이기 때문이다. 숭고한 희생과 감춰진 진실을 규명하는 것이 보훈이다. 국가를 위한 숭고한 희생이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평가받고 쉽게 잊힌다면 누가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가 ‘국가보훈청’을 ‘국가보훈부’로 격상시켰는데, 채 상병 사건의 진실을 은폐하고 조국과 민족을 위해 목숨 바친 독립운동가를 '빨갱이'로 매도하면서 무슨 보훈을 말하나. 정치적 수사로써 보훈은 ‘보훈팔이’다.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채 상병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데 협조하고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재발방지대책을 세워야 한다. 채 상병의 죽음이 헛된 죽음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게 진정한 보훈”이라고 강조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왼쪽)가 5일 대전역 회의실에서 열린 제8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6. 5/뉴스1 ⓒNews1 김기태 기자

천하람 원내대표는 “개혁신당은 22대 국회에 채 상병 특검법 재추진을 당론으로 정했고, 여당에서 수용 가능한 특검법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우리는 정쟁보다 진상 규명에 집중하고 있다. 여당에서도 거부할 수 없는 특검법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천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내에서도 채 상병 특검을 끝까지 거부할 수 없다고 느끼는 양식 있고 소신 있는 소장파 의원이 여럿인 것으로 알고 있다. 여야 합의로 진상을 규명하고 박정훈 대령(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명예회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권력을 지키기 위해 장병의 목숨을 가벼이 취급하는 시대는 지났다. 시대가 지난 것도 모르고 권력을 남용하는 지도자는 심판받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choi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