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같은 결정 아무나 못하지... 맨시티 EPL 4연패 주역 폭탄 발언 "사우디 가면 엄청난 돈 받는다"

이원희 기자 2024. 6. 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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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의 '에이스' 케빈 데 브라위너(33)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이적을 암시하는 폭탄 발언을 했다.

글로벌 축구전문매체 골닷컴은 5일(한국시간) "데 브라위너가 미래에는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는 사우디 리그로 이적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데 브라위너 역시 사우디 리그 이적에 호의적인 반응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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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팬들에게 인사하는 손흥민(오른쪽). /AFPBBNews=뉴스1
케빈 데 브라위너.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의 '에이스' 케빈 데 브라위너(33)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이적을 암시하는 폭탄 발언을 했다. 거액의 돈 때문이다. 사우디의 엄청난 제의를 받고도 이를 뿌리치고 잔류한 '캡틴' 손흥민(32·토트넘)이 더 대단해 보이는 이유다.

글로벌 축구전문매체 골닷컴은 5일(한국시간) "데 브라위너가 미래에는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는 사우디 리그로 이적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데 브라위너는 벨기에 HLN과 인터뷰를 통해 "나의 아내는 색다른 도전에 긍정적이다. 우리 가족은 이 같은 내용의 대화들을 많이 하고 있다"며 "맨시티와 계약이 여전히 1년 남아 있지만 앞으로 무슨 일이 생길지 생각해야 한다. 나의 첫째 아들은 이제 8살인데, 잉글랜드말고는 아는 것이 없다. 첫째 아들이 맨시티에서 얼마나 더 뛸 것인지 묻는다. 만약 그때가 온다면 적절한 방법으로 계약을 처리할 것"이라며 이적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마음이 가는 곳은 있다. 오래 전부터 데 브라위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뛰는 알나스르 등 사우디 클럽들과 연결됐다. 데 브라위너 역시 사우디 리그 이적에 호의적인 반응을 드러냈다. 사우디 리그는 막대한 돈을 앞세워 슈퍼스타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데 브라위너도 같은 이유로 이적 시그널을 보냈다.

데 브라위너는 "이 정도 나이가 되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 내 경력의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엄청난 돈을 받을 수 있다"며 "내가 사우디에서 2년만 뛰어도 엄청난 돈을 받는다. 15년간 축구를 했지만 그 정도 액수까지 도달하지 못할 수 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벨기에 국적의 데 브라위너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지난 2015년 맨시티 유니폼을 입었고 빠른 시간 안에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아무도 기록하지 못한 EPL 역사상 최초 4회 연속 우승도 이끌었다. 2023~2024시즌 데 브라위너는 장기 부상 탓에 많은 경기를 뛰지 못 했음에도 리그 18경기 4골 10골로 제몫을 해냈다.

하지만 데 브라위너의 발언을 본다면 맨시티와 이별이 가까워졌음을 알 수 있다.

경기에 집중하는 케빈 데 브라위너(왼쪽). /AFPBBNews=뉴스1
사실 거액의 러브콜을 뿌리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수많은 슈퍼스타들이 사우디로 향하는 이유다, 하지만 대한민국 공격수 손흥민은 사우디의 제의를 거절해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지난 해 사우디 명문 알이티하드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엄청난 연봉을 제시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토트넘 잔류를 택했다.

당시 손흥민은 사우디 이적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나는 축구를 좋아한다. 당연히 돈도 중요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것을 꿈꾼다. 많은 선수들이 사우디로 가고 있다. 정말 흥미로운 일이지만, 프리미어리그는 여전히 내 꿈"이라고 선을 그었다.

손흥민. /AFPBBNews=뉴스1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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