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전기차 쏟아진다, 전기차 캐즘 돌파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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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업체들이 가성비 전기차를 출시하며,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EV3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사용한 기아의 첫 소형 전기차다.
지난 2021년 첫선을 보인 준중형 전기 SUV 'EV6', 지난해 출시한 대형 전기 SUV 'EV9'에 이어 전용 플랫폼으로 제작한 세 번째 전기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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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완성차업체들이 가성비 전기차를 출시하며,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기아는 소형 전기 SUV 'EV3'를 전국 지점과 대리점에서 계약을 시작한다. EV3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사용한 기아의 첫 소형 전기차다. 지난 2021년 첫선을 보인 준중형 전기 SUV 'EV6', 지난해 출시한 대형 전기 SUV 'EV9'에 이어 전용 플랫폼으로 제작한 세 번째 전기차다.
EV3의 주목할 점은 저렴한 가격이다. 스탠다드 모델은 4208만원~4666만원이고, 고용량 배터리를 장착해 주행 거리가 늘어난 롱레인지 모델은 4650만원~5108만원이다. 기아는 정부·지자체 보조금을 고려할 경우 고객들이 스탠다드 모델은 3000만원 초중반, 롱레인지 모델은 3000만원 중후반에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EV3는 정부 부처 인증 절차 완료가 예상되는 7월 중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KG모빌리티는 지난달 택시 전용 모델에 이어 일반 모델까지 확장한 코란도 EV를 새롭게 출시했다. 이는 지난 2022년 출시한 '코란도 이모션'의 상품성을 개선한 모델로 모델명도 새롭게 바뀐 것이다.
코란도 EV의 1회 충전 시 복합 최대 주행거리는 401km다. 12.2kW 향상된 모터 출력을 토대로 이전 모델 대비 94km 증가했다. 또, 152.2kW 전륜 구동 모터를 기반으로 최고출력 207마력과 최대토크 34.6kgf·m를 발휘한다.
판매가격은 세제 혜택 적용 후 E3 4028만원, E5 4544만원이다. 정부·지자체 보조금을 고려할 경우 서울은 3500만원대로 구입할 수 있으며 지역에 따라 2000만원대로도 구입이 가능하다.
수입 브랜드도 국내 시장에서 가성비 전기차를 선보이고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소형 전기 SUV 'EX30'을 오는 6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출고한다. EX30은 지난해 11월 국내에 최초 공개된 이후 이틀 만에 1000대 이상의 사전 예약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EX30은 66kWh의 니켈·코발트·망간(NCM) 리튬이온 배터리와 200kW 모터를 결합한 싱글 모터 익스텐디드 레인지로 출시되며, 404km의 1회 충전 최대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다. 또 최대출력 272마력, 최대토크 35.0kg·m를 발휘한다. 가격은 4945만원부터 시작하며 보조금을 적용하면 4000만원대 초반으로 구입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완성차 업계가 가성비 전기차에 주목하는 이유는 고금리·고물가 등의 여파로 국내 전기차 시장이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국내 전기차 신규 등록대수는 전년(5만438대) 대비 28.1% 감소한 3만6273대를 기록했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가 둔화되고 있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결국 전기차 시대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에 접근성이 좋은 저가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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