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이야기가 아니네'…日 노동자 실질임금 25개월째 감소

송태희 기자 2024. 6. 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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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등으로 일본 노동자들의 실질 임금이 25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5일 발표한 '4월 근로통계조사'(속보치)에 따르면 직원 5명 이상 업체의 노동자 1인당 월평균 급여는 29만 6천884엔(약 227만 6천 원)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1% 증가했으나 물가 변동을 고려한 실질임금은 오히려 0.7% 줄었습니다. 

이로써 실질임금은 25개월째 감소세를 이었습니다. 종전까지 실질임금이 가장 오래 감소한 기간은 2007년 9월부터 2009년 7월까지 23개월이었으나 올해 3월부터 역대 최장 기록을 새로 쓰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의 기업 독려 등으로 임금이 오르고 있기는 하지만 물가 상승 폭에는 못 미치는 데 따른 것입니다. 실제 실질임금 산출 때 적용하는 일본 4월 물가는 1년 전보다 2.9% 올랐습니다. 

엔화 약세에 따른 수입 가격 상승 등으로 물가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어 실질임금 감소세가 얼마나 더 진행될지 가늠하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후생노동성 관계자는 "실질임금의 증가세 전환 시기를 전망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NHK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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