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6·4천안문 사태 35주년…中 공산당 규탄"

이수정 기자 2024. 6. 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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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가 6·4천안문 사태 35주년을 맞아 중국 공산당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관련 정보 검색을 막거나, 프로필 사진 교체를 금지하는 등의 조치를 했다며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중국 공산당은 천안문 학살의 진실을 파묻고자 발악을 하고 있다. 6월4일을 기억하자는 말을 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사람들을 체포해 감옥에 가둔다"고 주장했다.

한편 중국에서 천안문 사태가 벌어졌던 '6월4일'은 '5월35일'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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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관련 검색 차단·프로필 사진 교체 금지 등 검열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톈안먼 사태 35주년을 맞은 4일 낮 베이징 톈안먼 광장 앞 톈안먼의 모습. 2024.6.4 pjk76@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수정 기자 = 시민단체가 6·4천안문 사태 35주년을 맞아 중국 공산당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관련 정보 검색을 막거나, 프로필 사진 교체를 금지하는 등의 조치를 했다며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 공산당(CCP) 아웃'과 '공자학원 실체알리기 운동본부(공실본)'은 5일 중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들은 "중국 공산당은 천안문 학살의 진실을 파묻고자 발악을 하고 있다. 6월4일을 기억하자는 말을 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사람들을 체포해 감옥에 가둔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인들의 분노가 켜켜이 쌓이고 있다"며 "시진핑 주석 관저를 향해 차량을 타고 톨진하고, 고가도로 위에서 시진핑 퇴진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베이징 한복판에서 성조기를 흔들고 미국 독립선언문을 뿌리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국민을 숨막히게 하는 감시와 통제, 상상을 초월하는 부패와 빈부격차, 기독교·불교·이슬람교 등에 대한 박해 등으로 중국인들의 꿈이 중국 탈출이 되고 말았다"고도 했다.

이들은 "대한민국 자유시민은 자유민주주의를 꿈꾸는 중국인들, 홍콩인들, 대만 국민과도 연대해 중국 공산당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에서 천안문 사태가 벌어졌던 '6월4일'은 '5월35일'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그만큼 민감해서 날짜를 에둘러 부르다보니 이런 표현까지 생겼다. 이마저도 인터넷 등에서 검열되다보니 '4월65일'이라고까지 불린다고도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cryst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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