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맥주, 글로벌 1위 中맥주기업 화룬맥주와 유통 계약

김경택 기자 2024. 6. 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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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맥주는 글로벌 맥주 기업 '화룬맥주'와 설화맥주에 대한 국내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제주맥주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화룬맥주는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주류 기업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제주맥주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기쁘다"며 "설화맥주라는 글로벌 히트 제품에 대한 한국 독점 판매를 통해 실적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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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주맥주)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제주맥주는 글로벌 맥주 기업 '화룬맥주'와 설화맥주에 대한 국내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설화맥주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맥주다. 지난 2021년 기준 중국 내 점유율 22.3%로 공고한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제주맥주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화룬맥주는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주류 기업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화룬맥주는 중국 최대 맥주 기업으로 글로벌 판매량 1위 맥주인 설화맥주(SNOW), 프리미엄 제품 수퍼(Super) X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하이네켄과 같은 글로벌 히트 제품에 대한 중국 내 유통권도 보유하고 있다. 화룬맥주는 현재 홍콩 거래소에 상장돼 있으며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한화 18조원 이상이다.

이번 계약으로 설화맥주 국내 판매를 통한 매출 성장은 물론, 제주맥주의 글로벌 시장 진출의 시작이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실제 성장이 정체된 국내 수제 맥주 시장과는 달리 중국 수제 맥주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국제금융유한공사가 지난 2022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수제 맥주 시장 규모는 향후 5년간 고속 성장해 2025년 1342억위안(약 25조4483억원)에 이를 예정이다. 이는 중국 전체 맥주 시장의 17%에 달하는 규모다. 중국 대표 맥주 기업인 화룬맥주와 체결한 파트너십을 통해 제주맥주가 중국 수제 맥주 시장에 침투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제주맥주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기쁘다"며 "설화맥주라는 글로벌 히트 제품에 대한 한국 독점 판매를 통해 실적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후에는 화룬맥주의 현지 내 보유한 유통망을 기반으로 제주맥주가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주맥주가 글로벌 F&B(식음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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