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촬영한 최재영 목사 다음 주 소환조사
이명수 서울의소리 기자도 출석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네고 이를 촬영한 최재영 목사가 다음 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최 목사 측은 5일 기자와 통화하면서 “오는 13일 오전 10시 최 목사가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명수 서울의소리 기자도 14일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한다.
이번 경찰 조사는 지난 2월 한 시민단체가 최 목사와 서울의소리 관계자 등을 주거침입·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경찰은 최 목사가 영상을 몰래 찍기 위해 김 여사 사무실을 찾은 것이 건조물 침입에 해당하는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목사가 김 여사를 촬영하고 이를 인터넷에 유포한 것이 스토킹 범죄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수사 중인 서울 서초경찰서도 최 목사와 출석 일정을 조율 중이다. 경찰 측은 최 목사에게 김 여사와 사전 약속을 하고 갔다는 사실을 증명할 의견서 등 자료 제출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목사 측은 “(김 여사의) 비서가 시간을 정해주고 따라갔었다”며 “비서와 나눈 카톡 대화 내역 등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최 목사는 2022년 9월 김 여사에게 30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전하며 이를 손목시계에 달린 카메라로 몰래 촬영했다. 이 영상을 지난해 11월 서울의소리가 공개하면서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사건이 불거졌다.
최 목사는 지난달 13일과 31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김 여사에게 선물을 전달한 경위와 청탁이 있었는지 등에 관해 조사를 받았다.
https://www.khan.co.kr/national/court-law/article/202406041631001
김혜리 기자 harry@kyunghyang.com, 이예슬 기자 brightpear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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