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젤렌스키, CIS에 스위스 회의 참석 요청했다 퇴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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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일 갈루진 러시아 외무차관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독립국가연합(CIS)에 이달 중순 열리는 스위스 평화정상회의 참석을 요청했다 거절당했다고 주장했다.
4일(현지시각) 타스에 따르면 갈루진 차관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그 서방 우방국은 CIS 국가 모든 지도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이 모임(스위스 평화정상회의)에 참석해달라고 요청했다. 아무도 이에 동의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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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S는 스위스 회의 본질이 평화와 무관하다고 봐"
"실행력 없는 '평화공식' 홍보…남반구·亞 끌어들여"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미하일 갈루진 러시아 외무차관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독립국가연합(CIS)에 이달 중순 열리는 스위스 평화정상회의 참석을 요청했다 거절당했다고 주장했다.
4일(현지시각) 타스에 따르면 갈루진 차관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그 서방 우방국은 CIS 국가 모든 지도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이 모임(스위스 평화정상회의)에 참석해달라고 요청했다. 아무도 이에 동의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의 가장 가까운 우방국이자 동맹국인 CIS는 이 회의의 본질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이 회의는 평화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반(反)러시아 연합을 형성하고 러시아에 최후통첩을 보내 세계가 젤렌스키 대통령의 실효성 없는 평화공식을 지지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려는 성급한 시도"라며 "이 같은 모임은 정치적 해결에 이바지하지 못한다. 그들의 개최는 무의미하며 선험적으로 실패할 운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스위스에서 열리는 소위 평화회의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교착 상태에 빠진 '평화공식'을 홍보하기 위한 실패한 코펜하겐 형식을 위장적으로 이어가는 것에 불과하다"라며 "지난해와 올해 사우디아라비아, 몰타, 스위스에서 열린 이 형식의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와 서방 큐레이터는 남반부와 동방 대표를 끌어들이려고 적극적으로 노력했다"고 타박했다.
이어 "우리는 CIS 국가가 정기적으로 초대장을 받았지만 무시했다는 것을 확실히 알고 있다"고 짚었다.
우크라이나 국제 평화회의는 오는 15~16일 스위스 루체른 뷔르겐슈톡에서 처음 정상급으로 개최한다. 지난해부터 덴마크, 사우디아라비아, 몰타, 스위스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평화회의는 안보실장급이었다.
폴란드, 핀란드, 라트비아, 스페인, 이탈리아, 벨기에 정상이 참석을 예고한 가운데 미국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참석하기로 했다.
중국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 모두 참가하는 등 조건이 충족하지 않아 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진정 평화를 달성하기를 원한다면 러시아를 초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가 국내법을 통해 러시아와 협상을 금지하고 있는 탓에 무력을 통한 해결을 추구할 수밖에 없다고 압박해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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