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바이든 '불법입국자 망명 제한'에 깊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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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4일 발표한 불법입국자 망명 제한 조치에 대해 유엔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유엔난민기구는 성명을 통해 "미국 내 망명 신청 권리에 가혹한 제한을 가하는 것"이라며 "국제적인 보호가 필요하고, 안전을 찾기 위한 실행 가능한 선택지가 없으며 심지어 송환의 위험에 처할 수 있는 많은 이들의 망명 접근을 거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누구든지 출신 국가에서 박해받을 충분한 근거가 있는 우려가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추방 대상이 되기 전에 안전한 지역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며 "미국이 국제 의무를 유지하고, 망명 신청 기본권을 해치는 제한을 재고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연설을 통해 당분간 미국 남부 국경을 통해 불법 입국한 이민자에 대해 망명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윤성철 기자(ysc@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605075_3644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