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지사 "대통령 민생토론회 제주 개최 지연에 매우 유감"

"APEC 유치에 영향 끼칠까 걱정…정치적 결정 안돼"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4월16일 열린 제426회 도의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답변하고 있다(제주도의회 제공).2024.4.16 ⓒ News1 고동명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민생경제토론회 제주 개최가 늦어지는 것에 유감을 표명했다.

오영훈 지사는 5일 오전 도청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대통령 민생토론회를 6월말 개최하는 것으로 협의해왔는데 최근 이달은 어렵고 7월에도 힘들다는 얘기를 전달받았다"며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APEC(에이펙·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 정상회의 유치 결정을 목전에 앞두고 민생토론회가 다시 지연돼버리니까 (APEC 유치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까 걱정된다"고도 했다.

오 지사는 가장 큰 APEC 유치 경쟁지역으로 경주를 꼽으며 "지금까지 개최지를 보면 수도권이 중심이 아니라 지방도시에서 대부분 열렸고 그런 흐름이 이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APEC은 정치적으로 결정하면 안된다"며 "개최지 결정이 총선 결과에 대한 반영으로 연결되면, 그런 정치적 요소를 감안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k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