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마르카노, 소속팀 경기에 도박해 영구 제명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베네수엘라 출신 24살 메이저리거가 영구 제명을 당했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5일(한국시각) 스포츠 베팅을 이유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투쿠피타 마르카노에게 영구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출신 24살 메이저리거가 영구 제명을 당했다. 이유는 스포츠 도박이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5일(한국시각) 스포츠 베팅을 이유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투쿠피타 마르카노에게 영구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다. 마르카노는 2022년 10월과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합법적인 스포츠 베팅 업체를 통해 당시 소속팀(피츠버그 파이리츠) 결과를 포함해 387차례 야구 베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팅 액수는 총 15만달러가 넘는다. 메이저리그 현역 선수가 도박으로 영구 제명당한 것은 1924년 뉴욕 자이언츠 외야수 지미 오코널 이후 처음이다. 2021년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3시즌 동안 14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7, 출루율 0.269, 5홈런을 기록했었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투수 마이클 켈리는 마이너리그 시절 야구 베팅 혐의로 1년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마이너리그 투수 제이 그룸(샌디에이고), 앤드류 살프랭크(애리조나)를 비롯해 호세 로드리게스(필라델피아) 등도 1년 동안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이들은 모두 1000달러 미만의 금액을 베팅했다. MLB 규약 21조에는 ‘선수, 심판, 구단 및 MLB 관계자가 소속팀 경기에 돈을 걸면 영구 제명되고, 다른 팀 경기에 베팅하면 1년 자격 징계를 받는다’고 규정돼 있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성명을 통해 “도박 행위에 대한 메이저리그의 규칙과 정책을 엄격하게 집행하는 것은 야구의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인 팬들을 위한 경기의 무결성을 보호하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라면서 “스포츠 종사자들에게 메이저리그 경기 베팅을 금지한 것은 100년 넘게 지켜온 기본 원칙이다. 우리가 야구를 하는 특권에는 다른 사람들에게 합법적인 특정 유형의 행동을 삼가야 할 책임이 따른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마르카노는 작년 7월24일 무릎 부상을 당한 이후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마이크 쉴트 감독을 비롯해 샌디에이고 선수들 대부분과는 스프링캠프에서만 만났다. 쉴트 감독은 “마르카노는 좋은 사람”이라고 전제한 뒤 “행동에는 늘 결과가 따른다. 마르카노는 실수에 대한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4쪽 빽빽한 ‘임성근 혐의’ 첫 보고…“내려가서 수풀 헤치고 찔러봐”
- 김건희 탈탈 털었다고?…털어야 할 그때, 윤 ‘대선 후보’ 됐다
- 한 겹 벗겨진 6세기 ‘경주 왕릉’ 경악…천년의 무덤 공식 뒤흔들다
- [단독] 122평 매입 못 한 강남 중대부고, 28년째 ‘미준공 상태’ 운영
- 서울 31도, 어제보다 더워요…일부 지역 ‘소나기’
-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그래서 소환은 언제 한다고요? [6월5일 뉴스뷰리핑]
- 석유 구멍 한곳 뚫는데 1천억…정부, 한곳에 검증 의존
- [단독] 김건희 ‘2차 작전’ 눙친 진술서…주가조작 핵심 등장
- ‘3억7300만의 선택’ 유럽의회 선거…‘급격 우향우’ 하나
- 동네축구 때문에…“형님” “동생” 살갑던 주민들 원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