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국채 매입 규모 축소 검토…'월 6조엔→5조엔'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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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BOJ)이 다음 주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국채 매입 규모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현지시간) 소식통을 빌어 보도했다.
BOJ 관료들은 오는 14일 이틀 간의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국채 매입 규모 축소가 시기적으로 적절한지 논의할 방침이다.
BOJ 관료들은 추후의 채권 매입 규모에 대해 구체적인 수치를 언급하진 않고 있으나, 시장에 미칠 영향을 감안해 월 5조엔 규모가 점진적이고 적당한 수치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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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BOJ)이 다음 주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국채 매입 규모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현지시간) 소식통을 빌어 보도했다.
BOJ 관료들은 오는 14일 이틀 간의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국채 매입 규모 축소가 시기적으로 적절한지 논의할 방침이다. 시장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매입 규모에 대한 상세한 전망치를 제시해야할지도 검토할 방침이다. BOJ는 매달 6조엔(약 53조원)의 국채를 매입해왔다.
BOJ는 채권시장과 엔화 환율에 미칠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어떤 변화든 점진적으로 진행하겠단 방침이다. BOJ 관료들은 추후의 채권 매입 규모에 대해 구체적인 수치를 언급하진 않고 있으나, 시장에 미칠 영향을 감안해 월 5조엔 규모가 점진적이고 적당한 수치로 거론된다. BOJ는 금융통화정책회의가 열리기 직전까지 시장 상황을 평가해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일부 투자자들은 BOJ가 이달 채권 매입 규모를 줄이고, 다음 달에는 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그러나 국채 매입 규모를 줄이더라도 곧바로 추가 금리 인하로 이어질 것이라 섣불리 예측하긴 어렵다.
최근 몇 주 동안 일본 국채 금리는 10년 만기채 금리가 2011년 이후 최고치를 찍으며 상승세다. 시장은 채권 매수 축소가 엔화 환율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며 다음 주 금융통화정책회의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BOJ는 지난 3월 수익률 곡선 제어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단기 금리를 주요 통화 정책 도구로 남겨둔 상태다. 국채 매입을 주요 정책 수단으로 쓰지 않겠다는 사실상의 선언이었다. 그러나 히미노 료조 BOJ 부총재는 이날 도쿄에서 열린 컬럼비아대학 컨퍼런스에서 "은행이 시장에서 놀라움을 유발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히미노 부총재는 최근까지 BOJ가 장기채 금리를 결정하는데 깊이 관여해온 만큼 "시장 참여자들이 BOJ의 움직임에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도전"이라고 밝혔다.
BOJ는 지난달 말 기준 593조엔 규모의 국채를 장기 보유해 일본 장기 국채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이는 세계 4위 경제 규모와 거의 일치하는 수준이다.
김희정 기자 dontsig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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