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아프리카와 경제적 거리 좁혀야"…비즈니스 서밋 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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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한-아프리카 지도자·경제인들과 만나 "교역과 투자를 획기적으로 늘려 한국과 아프리카의 경제적 거리를 좁혀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4억이 넘는 인구와 풍부한 천연자원, 그리고 경제발전에 대한 아프리카의 열망이 아프리카 성장의 원동력"이라며 한-아프리카 경제계 리더들에게 공동번영을 위한 경제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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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한-아프리카 지도자·경제인들과 만나 "교역과 투자를 획기적으로 늘려 한국과 아프리카의 경제적 거리를 좁혀야 한다"고 밝혔다. 상호 개방성을 높이는 협정 등 각종 제도적 장치는 물론 경제안보의 중요 기반인 핵심광물 분야 협력 강화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5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 기조연설에서 "1961년 한국과 아프리카 6개국의 수교로 시작된 한-아프리카 협력이 올해로 63년째를 맞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14억이 넘는 인구와 풍부한 천연자원, 그리고 경제발전에 대한 아프리카의 열망이 아프리카 성장의 원동력"이라며 한-아프리카 경제계 리더들에게 공동번영을 위한 경제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우선 기업들이 원활히 교역과 투자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경제동반자협정(EPA),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체결해 제도적 기반부터 다지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로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아프리카 역할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며 "아프리카 주요국과 '핵심광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복수국 간 협의체인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을 통해 상호 호혜적인 자원협력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후변화 대응과 격차 해소 문제도 거론했다. 윤 대통령은 "기후변화 해결을 위한 원전, 태양광, 수소 등과 같은 무탄소에너지(CFE)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며 "에너지 전환을 위한 한국기업과의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윤 대통령은 "아프리카 역내 격차 해소를 위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며 "공적개발원조(ODA) 수원국의 수요에 맞는 맞춤형 개발 협력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이날 행사는 '함께 만드는 미래 : 동반 성장, 지속 가능성 그리고 연대'라는 주제로 한국과 아프리카의 경제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와 기업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했다.
아프리카에서는 △모하메드 울드 셰이크 엘 가즈아니 아프리카연합(AU) 의장 겸 모리타니아 대통령 △알라산 와타라 코트디부아르 대통령 △포스탱 아르크앙즈 투아데라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나나 아도 단콰 아쿠포아도 가나 대통령 △모퀘에치 에릭 마시시 보츠와나 대통령 △안드리 니리나 라주엘리나 마다가스카르 대통령 △우마루 시소쿠 엠발로 기니비사우 대통령 등 정상들도 참석했다.
경제계에서는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무사 파키 마하맷 아프리카연합 집행위원장, 웸켈레 케베츠웨 메네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사무총장 등 양측의 경제단체장이 함께 했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기업인들도 참석했다. 우리 정부에서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김태효 안보1차장 등이 참석했다.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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