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부터 모잠비크까지···아프리카 지도자들 만난 대우건설

김연하 기자 2024. 6. 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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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한-아프리카 정상회담을 맞이해 방한한 아프리카의 주요국가 정상급 지도자들을 만나 현지 시장 확대를 위한 활동을 펼쳤다.

대우건설은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2일 사미아 솔루후 하산 탄자니아 대통령을 예방하고, 3일 조셉 뉴마 보아카이 라이베리아 대통령과 나이지리아 유수프 마이타마 투가르 외교부장관을 연달아 예방 및 면담했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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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주 회장 "나이지리아 신도시 개발 등 노력"
정원주(왼쪽) 대우건설 회장과 유수프 마이타마 투가르 나이지리아 외교부장관이 3일 대우건설 을지로 본사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우건설
[서울경제]

대우건설이 한-아프리카 정상회담을 맞이해 방한한 아프리카의 주요국가 정상급 지도자들을 만나 현지 시장 확대를 위한 활동을 펼쳤다.

대우건설은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2일 사미아 솔루후 하산 탄자니아 대통령을 예방하고, 3일 조셉 뉴마 보아카이 라이베리아 대통령과 나이지리아 유수프 마이타마 투가르 외교부장관을 연달아 예방 및 면담했다고 5일 밝혔다.

정 회장은 유수프 마이타마 투가르 장관과의 면담에서 호텔·주거·신도시 개발사업과 석유·천연가스 플랜트 사업 협력 강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정 회장은 “작년 11월 직접 나이지리아를 방문해 나이지리아의 발전 가능성을 두 눈으로 직접 확인했다"며 "30년 이상의 부동산개발사업 전문성을 보유한 중흥 그룹의 역량을 바탕으로 나이지리아의 신도시 개발 등을 위해 대우건설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나이지리아는 약 2억 3000만 명에 달하는 인구와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역동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1983년 나이지리아에 진출한 대우건설은 총 71개 프로젝트에서 100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행해왔다. 현재는 NLNG 트레인 7, 카두나 정유공장 긴급보수 공사 등 5개 현장 등 총 34억달러 규모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아프리카 대륙 진출의 핵심 거점 국가인 나이지리아에서 공사수행 뿐만 아니라 기술 트레이닝 센터 건립, 현지인 백내장 수술·안검진 지원 등 CSR 활동도 적극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도 3일 필리프 자신투 뉴시 모잠비크 대통령을 예방했다. 백 사장은 면담에서 모잠비크에서 추진 중인 LNG Area 1 프로젝트와 LNG Area 4에 대한 많은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모잠비크의 확인된 천연가스 매장량은 약 170조 큐빅피트로 ,아프리카에서는 2번째·세계에서는 12번째로 많다. 대우건설은 세계적인 LNG 플랜트 시공 능력을 바탕으로 모잠비크에서의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백 사장은 4일 무사 알 코니 리비아 대통령위원회 부의장도 면담했다. 그는 “대우건설은 1978년 리비아에 진출해 현재까지 총 163건(114억 달러)을 수주하고 토목·건축 인프라, 플랜트 등 다양한 공사를 수행했다"며 "리비아 건설 실적이 가장 많은 국내 건설사인 대우건설이 리비아 재건 사업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리비아는 아프리카의 대표 석유 산유국으로, 1·2차 내전을 거치며 국가 대부분의 기반 시설들이 노후화되거나 파괴돼 현재 전후 재건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리비아에서 정부종합청사, 복합화력발전, 벵가지 7000가구 아파트, 벵가지 순환도로 공사 등 다양한 인프라를 건설한 경험을 바탕으로 리비아 재건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국내 건설업체 중 아프리카에서 최대 실적과 압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아프리카 리비아·모로코·알제리, 서아프리카 나이지리아, 중앙아프리카 보츠와나,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전 대륙에서 사업을 추진한 경험과 경쟁력을 갖춘 만큼, 나이지리아와 리비아 등 기존 거점 국가의 사업 다변화와 더불어 모잠비크, 탄자니아 등 신시장을 개척한다는 방침이다.

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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