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무단조퇴 막는 교감 뺨 때리고 "개XX" 욕설한 초3

장연제 기자 2024. 6. 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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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측 "이런 일 여러 차례 반복돼"
〈사진=전북교사노동조합 제공 영상 캡처〉
전북 전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이 교감의 뺨을 때리고 욕설을 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오늘(5일) 전북교사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전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 A군이 무단조퇴를 제지하는 교감에게 욕설을 하고 폭행했습니다.

A군은 복도에서 자신을 막는 교감에게 "개XX"라고 욕을 하며 뺨을 여러 차례 때렸습니다.

교감이 "지금 뭘 하는 거냐"며 꾸중하자 A군은 "뺨 때렸다. 감옥이나 가라"며 다시 손을 올려 교감의 뺨을 때렸습니다.

A군은 메고 있던 가방을 들어 휘두르거나 교감의 팔뚝을 깨물기도 했습니다.

A군의 행동은 학교 측이 공개한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영상=전북교사노동조합 제공〉
학교 측에 따르면 A군은 이날 끝내 학교를 무단으로 이탈했습니다.

해당 학교 관계자는 JTBC 취재진에 "아이가 하루에 평균 2~3번은 무단이탈을 하려고 하는데,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학교 입장에서는 학부모 동의 없이 아이를 그냥 보낼 수 없다"며 "그러나 학부모는 연락을 받지 않고, 결국 아이가 무단이탈을 하면 다시 아이를 데리고 학교로 와서 '왜 아이를 그냥 보냈느냐'고 한다. 이런 일이 여러 차례 반복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날도 A군의 어머니는 A군과 함께 학교로 찾아와 담임교사 등에게 '왜 아이를 그냥 집으로 보냈느냐'며 따졌고 급기야 담임교사를 폭행했다고 학교 측은 주장했습니다.

담임교사는 A군의 어머니를 경찰에 고소한 상태입니다.

A군은 다른 학교에서 폭행 등을 일삼다 지난달 해당 학교로 강제전학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전학을 온 이후에도 A군의 행동에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담임교사가 A군을 제지하자, A군의 부모는 부당지도와 아동학대를 주장하며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을 하기도 했습니다.

학교 측은 사안을 심각한 교권 침해로 보고 전주교육지원청에 신고하는 한편, A군과 같은 반 학부모들은 분리 조치 등 대책 마련을 교육청에 요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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