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맣게 잊고 있던 13만원 때문에”...연봉 10억 날린 야구선수

윤원섭 특파원(yws@mk.co.kr) 2024. 6. 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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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미국야구 선수가 99달러(약 13만6000원) 내기를 했다가 74만달러(약 10억1600만원)를 잃게 된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그는 지난 2021년 10월 메이저리그 야구 경기에 총 99.22달러(약 13만6000원) 내기를 걸었다.

규정상 야구 선수가 야구 경기에 내기를 하면 안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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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야구경기 관련 내기땐 중징계
마이너리그서 올라온 마이클 켈리
3년전 13만원 내기 걸고 까맣게 잊어
뒤늦게 밝혀지며 1년간 출장정지
387건 도박에 15만달러 쓴 마르카노
100년만에 ‘도박’ 사유 현역선수 제명
소속팀 경기에 도박해 MLB서 영구 제명된 마르카노
한 미국야구 선수가 99달러(약 13만6000원) 내기를 했다가 74만달러(약 10억1600만원)를 잃게 된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주인공은 마이클 켈리. 그는 지난 2021년 10월 메이저리그 야구 경기에 총 99.22달러(약 13만6000원) 내기를 걸었다. 이후 그는 이 사실을 까맣게 잊고 있었다. 당시 마이너리그에서 뛰던 그는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로 옮기는 등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프로야구(MLB) 사무국은 4일(현지시간) 스포츠 도박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켈리에게 1년간 출전 중지 명령을 내렸다. 규정상 야구 선수가 야구 경기에 내기를 하면 안 되기 때문이다. MLB가 과거 선수들의 도박 문제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켈리의 연봉 74만달러가 순식간에 사라지게 됐다.

한편 이날 MLB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 내야수 투쿠피타 마르카노를 영원한 퇴출을 뜻하는 영구 실격 선수 명단에 올렸다. MLB 사무국의 조사 결과 2022∼2023년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뛴 마르카노는 이 기간 야구 관련 도박 387건에 15만달러가 넘는 돈을 쓴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MLB 규약 21조는 선수, 심판, 구단 및 MLB 관계자가 소속팀 경기에 도박하면 영구 실격되고, 다른 팀 경기에 내기 돈을 걸면 1년 자격 징계를 받는다고 규정했다.

MLB에서 도박 규정을 어겨 현역 선수가 제명된 사례는 1924년 뉴욕 자이언츠의 외야수 지미 오코널 이래 100년 만에 나왔다.

또한 투수 제이 그룸(샌디에이고), 내야수 호세 로드리게스(필라델피아 필리스), 투수 앤드루 사울프랭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 3명은 다른 팀 경기에 도박해 1년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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