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마젤리 먹은 남매 결국 무혐의 처분…“대마 성분 첨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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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태국에서 가져온 대마젤리를 먹은 남매에게 무혐의 처분했다.
6월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마약류인 대마가 함유된 젤리를 먹은 30대 여성과 20대 남동생에 대해 전날인 6월4일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했다.
남매가 섭취한 대마젤리는 외형상 일반 젤리와 유사하다.
경찰은 남매가 대마젤리 여부를 모르고 제품을 구매해 섭취한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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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김현지 기자)
경찰이 태국에서 가져온 대마젤리를 먹은 남매에게 무혐의 처분했다. 이들이 대마가 젤리에 첨가됐는지 모르고 먹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경찰은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해 세관에 이와 관련한 사실을 통보할 방침이다.
6월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마약류인 대마가 함유된 젤리를 먹은 30대 여성과 20대 남동생에 대해 전날인 6월4일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했다. 이들은 4월10일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에서 대마젤리를 먹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동생이 고통을 호소하며 병원에 옮겨졌고, 경찰이 남매를 대상으로 한 마약 간이시약 검사 결과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이들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남매가 섭취한 대마젤리는 외형상 일반 젤리와 유사하다. 여러 색깔의 공룡 모양인 젤리는 투명한 지퍼백에 담겨 있었다. 지퍼백에는 대마젤리임을 표기하는 문구도 없었다. 대마의 속어인 'WEED' '칸나비스'는 물론, 대마 성분인 '에이치에이치시(HHC)' '티에이치시피'(THCP)' 등이 표기돼 있지 않다. 대마 모양의 그림 등도 없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조사를 벌였고, 결국 남매에게 무혐의 처분했다. 경찰은 남매가 대마젤리 여부를 모르고 제품을 구매해 섭취한 것으로 판단했다.
최근 해외에선 대마 성분의 젤리·사탕 등이 크게 늘고 있다. 우리나라 관광객이 자주 찾는 태국은 대마를 이용한 음료와 간식 등이 길거리에서 간편하게 유통되고 있다. 이러한 제품에는 통상 대마 문구나 그림이 표기되는데, 이번엔 이러한 표시조차 없는 제품이 발견된 것이다.
이에 경찰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해당 젤리에 대해서도 세관 등 관계 당국에 통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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