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톱텐쇼', 끝없이 터지는 명곡 열차…천연색 감동에 '종점'이 없다 "한일 가수들, 매력 타올랐다"[TV핫샷]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MBN 음악 예능쇼 ‘한일톱텐쇼’가 한일 양국의 ‘사랑 명곡’을 선보이며, 화요일 밤 안방 시청자들을 달콤한 ‘사랑앓이’에 빠져들게 했다.
지난 4일 방송된 MBN ‘한일톱텐쇼’ 2회는 시청자들이 온라인 투표를 통해 뽑은 ‘제1회 주간 베스트송’에 김다현의 ‘계단 말고 엘리베이터’가 선정됐음을 알리며 시작됐다. ‘현역가왕’ 톱6와 ‘트롯걸즈인재팬’ 톱7이 각각 한국과 일본 대표팀으로 출격한 가운데 MC 대성과 강남은 2회는 ‘사랑 명곡 대전’을 주제로 단체전이 진행되며, 개인이 아닌 승리한 팀의 곡이 모두 ‘주간 베스트송 후보’가 된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여기에 한국과 일본이 상대방 팀에서 한 명씩을 영입하는 파격적인 룰이 적용되자, 한국과 일본은 전략 회의를 거친 끝에 한국은 일본의 막내 스미다 아이코를, 일본은 한국의 막내 김다현을 데려오는, ‘황금 막내’들의 맞트레이드가 이뤄져 짜릿함을 안겼다. 그리고 한국팀 특별 지원단으로 요요미가 등장, 특유의 섹시함을 더한 ‘새벽비’를 열창해 현장의 열기를 상승시켰다.
첫 번째 무대는 돌고래 고음 전문 나츠코가 나섰고 “한일전에서 나츠코랑 졌을 때 뼈가 아팠다”는 마리아가 이에 맞섰다. 마리아는 “꼭 제 무대를 주간 베스트송 후보에 올리겠습니다”라며 김완선의 ‘리듬 속에 그 춤을’을 숨겨왔던 댄스 DNA를 방출시키며 선보였다. 나츠코는 시티팝 열풍으로 주목받았던 오오하시 준코의 ‘심플 러브’를 두성에서 뻗어나는 고음으로 소화, 듣는 이들을 소름 돋게 했다.
다음으로는 일본팀 전력 분석을 완료했다는 ‘강풍기 여신’ 요요미가 상큼미 대결을 선언하며 카노우 미유를 지목했다. 선공에 나선 요요미는 트레이드 마크인 강풍기 바람 앞에서 일본 국민 가수 미야코 하루미의 ‘좋아하게 된 사람’을 톡톡 튀는 감성으로 불러 귀호강을 선사했다.
후공 미유는 애니메이션 ‘드래곤볼’ OST로 유명한 하시모토 우시오의 ‘로맨틱을 줄게요’를 선곡했다고 전한 후 “바람 주세요”라고 외치며 요요미의 강풍기 바람을 따라해 웃음을 터트렸다. 이어 김다현과 스미다 아이코, 카노우 미유 등 ‘한일 양국 MZ라인’이 화합의 특별 무대를 선보였다. 세 사람은 한국에 최초로 진출했던 일본 3인조 걸그룹 소녀대로 변신, 한일 교류의 출발점이 된, 의미 깊은 명곡 ‘코리아’를 인형 같은 안무와 노래로 불러, 박수를 끌어냈다.
세 번째는 ‘트롯 신동’ 전유진과 ‘엔카 신동’ 아즈마 아키의 대결이었다. 두 사람이 ‘한일가왕전’을 통틀어 첫 번째로 대결에 나선 가운데 아키는 “일본에 돌아가고 싶어졌다”고 긴장감을 전하면서도 ‘엘리지의 여왕’ 이미자의 ‘동백아가씨’를 깔끔하고 담백하게 불러 깊은 여운을 남겼다. 첫사랑의 아픔을 처음으로 고백해 언니들을 박장대소하게 했던 전유진은 당시 치유곡으로 자주 들었다는 임영웅의 ‘사랑은 늘 도망가’를 열창, 모두를 집중하게 했다.
네 번째로 한국팀 ‘혜사리’ 박혜신 별사랑 마리아와 일본팀 ‘미코코코’ 미라이 마코토 나츠코로 이뤄진, 센언니들의 트리오 대결이 성사됐다. ‘혜사리’팀은 김연자의 ‘밤열차’를 경쾌한 리듬과 춤으로 선보여 “SES 이후 이렇게 잘 맞는 팀 처음 봤다”는 평을, ‘미코코코’팀은 1970년대 유행했던 시티팝이자 최근 SNS를 통해 역주행 중인 마츠바라 미키의 ‘스테이 위드 미’를 선곡, 콘서트 같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그리고 각 나라로 맞트레이드됐던 김다현와 아이코의 대결이 호명됐다. 특히 일본팀 멤버로 김다현은 “사랑을 해봤다”라며 유치원 때 러브스토리를 최초로 공개한 후 “다해줬는데, 도망갔다”고 말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이어 “아버지는 모르시는데, 보지 말아주세요”라는 말로 폭소를 더했다. 김다현은 “사랑은 사모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한다”며 나훈아의 ‘사모’를 열창했고, 전유진은 “일본팀에서 너무 잘해서 서운해”라는 말로 극찬을 대신했다.
아이코는 아이유의 ‘좋은 날’을 일본어 버전으로 바꾼 후 귀여운 춤, 짤막한 연기를 더해서 열창해 언니 미소를 일으켰다. 이어 스페셜 한 곡 대결로 ‘현역가왕’ 1등 전유진과 ‘트롯걸즈인재팬’ 1등 후쿠다 미라이가 오랜만에 재회했다. 두 사람은 일본 싱어송라이터 요네즈 켄시가 부른, 2018년 일본 가요계 최고 메가 히트곡 ‘레몬’을 선곡, 눈을 보며 화음을 맞춰가는 모습으로 진정한 화합의 장을 펼쳐 모두로부터 “아름답다”는 엄지척을 끌어냈다.
대망의 마지막 대결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노래 고수들’ 린과 우타고코로 리에가 만났다. 리에는 린과의 대결을 앞두고 도망가려는 듯한 포즈를 취해 웃음을 안겼지만, 이선희의 ‘J에게’를 택한 후 남편이 코로나에 걸려 위험했던 때가 떠올랐다며, 소중한 사람을 생각하게 하는 곡인 것 같다고 이유를 전해 모두를 기대하게 했다. 이어 리에는 마음에서 흘러나오는 절절한 감성을 특유의 꾸밈없는 목소리로 담아내 모두를 감동하게 했다.
린은 우순실의 ‘잃어버린 우산’으로 무대 위에 올랐고, 첫 소절부터 “이 감성 어쩔 거야”라는 탄성을 터트리며 입틀막을 유발했다. 무대 후 강남은 90도 인사를 건넸고, 대성은 “한 편의 시를 읊어 준 거 같다”고 찬사를 보냈다.
린과 리에의 대결을 끝으로 한국이 일본에 최종 4:3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한국팀이 부른 7곡이 모두 주간 베스트송 후보에 올라가는 영광을 얻었다.
이날 방송분은 분당 최고 시청률 5.3%, 전국 시청률 4.8%(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2주 연속 화요일 지상파-종편-케이블 포함 전 채널 예능 시청률 1위 자리를 달성하며, 한일 양국에 숨겨졌던 명곡들이 선사하는 귀호강 힐링의 시간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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