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아프리카 신시장 개척 박차… 'K-건설'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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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한·아프리카 정상회담을 맞아 방한한 아프리카의 주요국가 정상급 지도자들과 만나 현지 시장 확대를 위한 활동을 펼쳤다.
5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최근 방한한 사미아 솔루후 하산(Samia Suluhu Hassan) 탄자니아 대통령을 예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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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최근 방한한 사미아 솔루후 하산(Samia Suluhu Hassan) 탄자니아 대통령을 예방했다.
정 회장은 지난 3일 오전 조셉 뉴마 보아카이(Joseph Nyumah Boakai) 라이베리아 대통령, 같은 날 나이지리아 유수프 마이타마 투가르(Yusuf Maitama Tuggar) 외교부장관을 연달아 예방·면담했다.
정 회장은 대우건설 본사를 방문한 나이지리아 유수프 마이타마 투가르(Yusuf Maitama Tuggar) 외교부장관과의 면담을 통해 호텔·주거·신도시 개발사업과 석유·천연가스 플랜트 사업 협력 강화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정 회장은 "지난해 11월 직접 나이지리아를 방문해 발전 가능성을 두 눈으로 직접 확인했다"며 "30년 이상의 부동산개발사업 전문성을 보유한 중흥그룹의 역량을 바탕으로 나이지리아의 신도시 개발 등을 위해 대우건설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는 약 2억3000만명에 달하는 인구와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역동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아프리카의 선도국이다. 대우건설은 1983년 나이지리아에 진출한 이래로 총 71개 프로젝트에서 100억달러(약 13조700억원) 규모의 공사를 수행해왔다.
현재는 NLNG 트레인 7, 카두나 정유공장 긴급보수 공사 등 5개 현장 총 34억달러(약 4조6000억원)의 공사를 진행 중이다.
백 사장은 모잠비크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모잠비크에서 추진 중인 'LNG Area 1·4' 프로젝트에 대한 많은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모잠비크의 확인된 천연가스 매장량은 약 170조큐빅피트(천연가스 매장량을 세는 단위)다. 아프리카에서는 두번째·세계에서는 열 두번째로 많은 양으로 대우건설은 세계적인 LNG 플랜트 시공 능력을 바탕으로 모잠비크에서의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백 사장은 "대우건설은 1978년에 진출해 현재까지 리비아에서 총 163건, 114억달러를 수주해 토목·건축 인프라와 플랜트 등 다양한 공사를 수행했다"며 "리비아 건설 실적이 가장 많은 한국 건설업체인 대우건설이 리비아 재건 사업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리비아는 아프리카의 대표 석유 산유국으로 전후 재건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는 곳이다. 1·2차 내전을 거치며 국가 대부분의 기반 시설들이 노후화되거나 파괴된 탓이다.
대우건설은 리비아에서 정부종합청사, 복합화력발전, 벵가지 7000가구 아파트, 벵가지 순환도로 공사 등 다양한 인프라를 건설한 경험을 바탕으로 리비아 재건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아프리카의 절대 강자로서 앞으로도 다양한 개발 사업을 수주해 글로벌 디벨로퍼 리더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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