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 방치 성남 구미동 하수처리장 '복합문화타운'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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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가 27년간 방치됐던 분당구 구미동 하수처리장 부지를 복합문화타운으로 개발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이에 성남시는 지난 2020년 실시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 결과를 토대로 구미동 하수처리장 부지 개발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 (LH)와 도시재생 혁신지구 공모사업을 추진하고자 했으나 LH 오리사옥 매매대금 정산 등을 둘러싼 의견 차이로 무산된 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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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완공 후 시험가동 중 집단민원으로 운영 중단
27년간 사업계획 없이 방치, 이번 용역으로 재개발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성남시가 27년간 방치됐던 분당구 구미동 하수처리장 부지를 복합문화타운으로 개발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5일 성남시는 시청 제1회의실에서 ‘구미동 하수처리장 사업화 전략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보고회를 진행한다.
구미동 하수처리장은 LH가 인접한 용인시 수지지역 하수 처리를 위한 목적으로 150억원을 들여 구미동 195 일원 2만9041㎡ 부지에 1997년 2월 완공했다. 하지만 시험가동 중 주민들의 집단 민원으로 운영이 중단됐다.
이에 성남시는 지난 2020년 실시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 결과를 토대로 구미동 하수처리장 부지 개발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 (LH)와 도시재생 혁신지구 공모사업을 추진하고자 했으나 LH 오리사옥 매매대금 정산 등을 둘러싼 의견 차이로 무산된 바가 있다.
용역 과업내용에는 △장기간 방치된 구미동 하수처리장 부지(약 2만9000㎡)를 활용한 복합문화타운 조성 기본계획 및 추진 방향 설정 △주변 여건 변화를 반영한 부지 내 도입시설 및 공간구성에 관한 계획 △제1종 일반주거지역 내 지구단위계획 결정도서 작성 △단계별 추진 전략 마련 및 재원 조달 등 사업화 전략 수립 및 사업 타당성 검토 등이 포함된다.
올해 12월까지 용역 대표사인 싸이트플래닝건축사 사무소와 공동 수급업체인 로컬드라이브 건축사사무소가 용역을 수행한다.
성남시는 사업부지 주변 탄천 및 오리공원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일부 건물 업싸이클링을 통한 공연장, 휴게시설 및 임시 주차장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용역을 통해 복합 문화타운 조성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확정하여 성남시 남부권 문화 수요 충족 및 지역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오리역 주변 첨단도시 구상과 연계하여 성남에 특화되고 뉴노멀 시대에 맞는 우리 시 남부권 대표적 랜드마크의 복합문화타운 조성을 새롭게 구상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라며 “이번 용역을 통해 4차산업 특별도시 성남의 미래 비전을 담은 차별화된 거점 공간으로 육성하겠다”라고 말했다.
황영민 (hym86@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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