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 단지 내 중학교 반드시 필요”…강동구, 공공공지 전환 ‘재검토’ 요청[서울25]

고희진 기자 2024. 6. 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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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정비 계획 변경 검토에 구청장도 나서
지난 1월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모습. 연합뉴스

강동구가 둔촌주공 재건축 아파트(올림픽파크포레온) 단지 내 중학교 설립을 위해 서울시와 교육당국에 학교용지의 공공공지 전환을 재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5일 입장문을 내고 “학교 설립 수요가 있는데도 설립이 불가하게 될 경우 열악한 학습환경의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이 안게 될 수밖에 없다”며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서울시교육청은 조속한 중학교 설립 결정을, 서울시는 공공공지로의 전환 재검토 촉구한다”고 밝혔다.

당초 둔촌주공 재건축 아파트는 학교용지 기부채납을 통해 단지 내 중학교를 세우기로 했지만 2020년 교육부가 학령인구 감소를 이유로 중학교 설립 ‘부적정’ 결정을 내렸다. 이에 서울시는 최근 단지 내 학교용지를 공공용지로 전환하는 정비 계획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 구청장은 “기존에 검토된 학령아동수는 조합원, 수분양자를 기초로 조사된 것으로 실거주 의무가 3년 유예되면서 전세 물량이 급증해 세입자 입주 완료 시점인 내년 3월이 돼야 구체적인 아동 수를 가늠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입주 6개월이 남은 시점에서 서울시가 학교 용지를 공공공지로 변경할 경우 학교 설립 수요가 있음에도 학교 설립이 불가능하게 될까 봐 우려된다”며 “학령인구가 정확하게 파악되어, 주변 학교로 분산 배치 후 학생들의 학습권이 보장될 때까지 학교용지의 공공공지 전환 추진 재검토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했다.

올해 11월 입주 예정인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총 1만 2032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다.

고희진 기자 go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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