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다음 타깃은 여기”…전쟁 멈출 생각없는 이스라엘 “곧 결단”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4. 6. 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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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의 만류에도 이스라엘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활동하는 레바논 남부를 직접 공격할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성명에서 헤즈볼라의 공격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결단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는 작년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를 급습해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이후 이스라엘 북부 접경지를 공격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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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이동하고 있는 이스라엘 지상군의 모습. [AFP 연합]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이스라엘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활동하는 레바논 남부를 직접 공격할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성명에서 헤즈볼라의 공격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결단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밝혔다.

할레비 총장은 “준비됐다”며 “북부 공격으로 옮겨가기 위해 일반참모 훈련 수준에 이르기까지 매우 적합한 훈련 절차를 거쳤다”고 강조했다.

할레비 총장의 발언은 헤즈볼라를 격퇴하기 위해 레바논 남부를 직접 공격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헤즈볼라는 작년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를 급습해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이후 이스라엘 북부 접경지를 공격해왔다. 이스라엘은 친이란 무장세력 견제 차원에서 레바논 남부는 물론 시리아 접경지의 군사시설과 고위급 지휘관 등을 노린 잇단 폭격으로 대응해왔다.

데이비드 멘서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은 이스라엘 북부 교전을 ‘지속 불가능한 현실’이라고 규정했다.

멘서 대변인은 “이번 사안이 외교적 수단으로 이뤄질지 무력으로 이뤄질지는 헤즈볼라에 달렸다”고 말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들은 가자지구 전쟁이 중동 다른 국가로 확전되는 데 대해 우려를 드러냈다.

매슈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헤즈볼라와 전면전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이스라엘이 외교적 해법을 선호한다고 들었는데 이는 분명히 우리도 선호하고 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연합(EU)은 성명을 통해 “역내 분쟁이 확대되는 데에는 누구의 이익도 없다”며 “현재 상황 악화를 해제하는 게 중동 내 확전을 막는 데 심대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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