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도 막말한 '중국의 입' 왕원빈, 캄보디아 대사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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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입'으로 불려 온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캄보디아 대사로 내정됐다.
5일 중국 국가국제발전협력서에 따르면 뤄자후이 서장은 전일 왕원빈 주 캄보디아 대사 내정자와 만났다.
이에 왕원빈 대사 내정자는 "중국과 캄보디아의 지원과 개발 협력을 촉진해 보다 더 실용적인 성과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1993년 외교부에 입부한 왕 대변인은 2018~2020년 튀니지 주재 중국 대사를 지냈고, 2020년 7월 외교부 대변인으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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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의 입'으로 불려 온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캄보디아 대사로 내정됐다.
5일 중국 국가국제발전협력서에 따르면 뤄자후이 서장은 전일 왕원빈 주 캄보디아 대사 내정자와 만났다. 이는 왕원빈 전임 대변인이 캄보디아 대사에 내정됐다는 것이 처음으로 확인된 것이다.
뤄자후이 서장은 "캄보디아는 중국의 중요한 주변국으로 중국은 캄보디아에 대한 지원과 개발 협력을 중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왕원빈 대사 내정자는 "중국과 캄보디아의 지원과 개발 협력을 촉진해 보다 더 실용적인 성과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왕원빈 대변인은 지난달 24일 정례 브리핑이 끝난 후 "참석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우리 또 만납시다"라고 언급하며 대변인 퇴임을 사실상 공식 발표했다.
1993년 외교부에 입부한 왕 대변인은 2018~2020년 튀니지 주재 중국 대사를 지냈고, 2020년 7월 외교부 대변인으로 임명됐다.
약 4년간 대변인으로 근무한 왕 대변인은 지난해 4월 윤석열 대통령이 양안(중국과 대만) 문제에 대해 “힘으로 현상을 바꾸려는 시도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하자, “말참견을 용납하지 않겠다(不容置喙·불용치훼)”고 받아쳤다. ‘불용치훼’의 ‘훼’는 새 부리를 뜻하는 말이다. 외교부 공무원이 타국 정상을 대놓고 깎아내린 것이다. 이에 우리 외교부가 싱하이밍 주한 중국 대사를 초치해 강력히 항의하기도 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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