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독립 못한 '캥거루족', 30대·남성·수도권일수록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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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기준 20세~39세 성인남녀 10명 중 6명은 부모로부터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한 '캥거루족'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현실적으로 부모님과 함께 거주하고 있는 청년들 중 대다수는 경제적으로 독립하기 어렵고 주거비를 절감하는 차원에서 캥거루족을 선택했다고 볼 수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결국 일자리 문제를 떼놓고는 생각하기 어렵다. 청년들이 양질의 일자리에서 자신의 소득을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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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기준 20세~39세 성인남녀 10명 중 6명은 부모로부터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한 '캥거루족'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로 30대, 남성, 수도권 거주일수록 캥거루족 비중이 높았습니다.한국고용정보원은 5일 오전 서울대학교에서 이 같은 연구를 포함한 '2024 고용패널조사 학술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2020년 기준 2030세대의 캥거루족 비중은 64%였습니다.
10명 중 6~7명은 부모로부터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하고 함께 거주하고 있는 것입니다.남성이 여성보다, 고졸이하 저학력층이 대졸자보다, 미취업자가 취업자보다, 수도권 거주자가 비수도권 거주자보다 캥거루족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특히 캥거루족은 최근 들어 20대 중후반보다 30대 초중반 연령대에서 증가세가 뚜렷하게 보이고 있습니다.
캥거루족 탈출 가능성은 여성, 고학력층, 기혼, 비수도권 거주, 취업자일수록 높았습니다.
황광훈 고용정보원 부연구위원은 "이러한 현상은 만혼이나 비혼주의 현상과 맞물려 작용하게 되고, 결국 이들 중 상당수는 경제적 기반이 약화되어 빈곤상태로 전환되거나 청년니트로 이행하게 되는 등 취약한 사회계층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현실적으로 부모님과 함께 거주하고 있는 청년들 중 대다수는 경제적으로 독립하기 어렵고 주거비를 절감하는 차원에서 캥거루족을 선택했다고 볼 수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결국 일자리 문제를 떼놓고는 생각하기 어렵다. 청년들이 양질의 일자리에서 자신의 소득을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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