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도 미국 최고지도층 오를 수 있어”…첫 상원의원 탄생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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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최초 미국 연방 상원의원에 도전하는 앤디 김(41) 연방 하원의원이 4일(현지시간) 뉴저지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선출됐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날 열린 뉴저지주 예비선거에서 김 의원은 경쟁 후보인 시민단체 활동가 로런스 햄, 노동운동 지도자 파트리샤 캄포스-메디나 후보를 제치고 오는 11월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나설 민주당 후보직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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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한인 연방 상원의원으로 희망 심겠다”
국방부·국무부 경력 외교통...한미관계 기여 포부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날 열린 뉴저지주 예비선거에서 김 의원은 경쟁 후보인 시민단체 활동가 로런스 햄, 노동운동 지도자 파트리샤 캄포스-메디나 후보를 제치고 오는 11월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나설 민주당 후보직을 차지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9월 현역 의원인 밥 메넨데스 상원의원이 뉴저지주 사업가들에게 현금과 금괴 등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직후 연방 상원의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최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첫 번째 한인 연방 상원의원이 되어 한인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싶다”고 밝혔다. 그 자신이 미국에서 백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갖가지 차별과 수모를 겪었기 때문에, 상원의원에 당선돼 한인도 미국 최고 지도층 반열에 올라설 수 있다는 성공 스토리를 역사에 남기고 싶다는 말이었다.
그는 “미 국무부 근무 당시 갑자기 한반도 업무에서는 배제된다는 통보를 받은 적이 있다”면서 “미국 시민권자이지만 한국 출신이라는 이유로 이 같은 차별적인 조치를 받는 것은 불합리하기때문에 화가 났었다”고 회상했다.
김 의원은 상원의원이 되면 외교 전문가로서 한미관계에 기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특히 북한 문제와 관련해 국무부와 국방무 근무 경력을 기반으로 군사, 외교, 정치 등 다양한 수단으로 접근할 것”이라며 “한미관계를 포함해 다양한 이슈에서 양국간 ‘다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북한 정책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시했다. 김 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북한 정책이라는 것은 없으며 멋진 정상회담을 해서 뉴스에 나오는 것에만 관심 있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 시절 유일한 한국계 연방 하원의원이었고, 북한 문제에 협력할 의사가 있었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관심이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아울러 “지금은 한인 시대”라면서 “앞으로 10년간 미국 내 한인사회가 크게 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인 출신들이 미국 각계각층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그 위상도 크게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의원은 미국 내에서 성실하고 청렴한 정치인으로 통한다. 지난 2021년 1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극렬지지자들이 대선 패배에 불복해 의회에 난입했던 ‘1.6사태’ 당시 폭도들이 물러난 연방 의회 건물에서 혼자 묵묵히 쓰레기를 치우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되며 전국적으로 유명해졌다.
그는 시카고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하고 로즈 장학생으로 선발돼 영국 옥스포드대에서 국제관계학 박사를 받은 외교통이다. 이라크 전문가로 2009년 9월 국무부에 입성해 2011년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의 전략 참모를 지냈다.
2013∼2015년에는 국방부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각각 이라크 담당 보좌관을 역임했다. 2018년 연방하원 입성 후엔 군사위원회와 외교위원회에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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