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서산·당진 등 5개 지구15㎢ 규모 '경제자유구역' 추진

김동근 기자 2024. 6. 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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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추진하는 '충남경제자유구역'이 윤곽을 드러냈다.

천안·아산·서산·당진 등 4개 시 5개 지구 15.14㎢를 대상지로 선정해 이달 중 산업통상자원부에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도는 오는 18일까지 주민 의견수렴 등을 한 뒤 이달 중 산자부에 지정을 신청할 예정으로,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고시되면 2026년 1월 '경제자유구역청'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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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청 전경. 대전일보DB

충남도가 추진하는 '충남경제자유구역'이 윤곽을 드러냈다.

천안·아산·서산·당진 등 4개 시 5개 지구 15.14㎢를 대상지로 선정해 이달 중 산업통상자원부에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제자유구역은 외국 투자기업과 국내복귀 기업의 경영환경과 외국인 생활여건 개선을 위해 조성하는 것으로, 산업·상업·주거·관광이 포함된 복합개발지역이다. 국내는 9개 구역(11개 시도) 98개 지구가 있다.

5일 도에 따르면 국내외 글로벌기업 유치와 지역산업 고도화 등을 목표로 '베이밸리' 건설 핵심사업 가운데 하나로 충남경제자유구역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타당성조사와 개발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거쳐 지난 4월 조정을 통해 △천안 수신 △아산 인주·둔포 △서산 지곡 △당진 송산 등 5개 지구를 대상지로 선정했다.

천안 수신지구(1.59㎢)는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인접해 신기술 개발이 용이한 점과 광역교통 연계가 우수한 점을 감안해 미래모빌리티를 중점산업으로 설정했다. 아산은 인주지구(5.71㎢)-디스플레이·둔포지구(4.09㎢)-AI·반도체를 집중육성한다.

서산 지곡지구(1.84㎢)는 2차전지 소재·부품과 자동차부품을, 당진 송산지구(1.91㎢)는 현대제철과 인접해 수소산업 육성에 유리한 입지여건을 고려해 수소융복합을 중점산업으로 제시했다.

사업기간은 2030년까지며, 추정사업비는 3조 4575억 원 규모다.

도는 오는 18일까지 주민 의견수렴 등을 한 뒤 이달 중 산자부에 지정을 신청할 예정으로,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고시되면 2026년 1월 '경제자유구역청'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고효열 균형발전국장은 "충남경제자유구역은 탁월한 입지여건에 따라 국내외 우수기업을 끌어들이며 대한민국 미래산업을 이끄는 중심축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며 "계획대로 대상지 전체를 지정·개발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개발사업 시행자는 법인세·소득세·재산세 등 조세 감면과 개발부담금·농지보전부담금 등 각종 부담금과 조성비를 감면받거나 부과를 면제받는다.

또 입주기업은 △국세·지방세 감면 △임대부지 조성, 토지 등 임대료 감면자금 지원 △기업, 투자 유치 관련 시설자금 지원 △국·공유재산 사용료·대부료 감면 △노동규제 완화 △외국인 거주자 생활여건 지원 △행정절차 간소화 △원스톱 민원서비스 등 혜택을 받는다.

도는 경제자유구역 지정 시 △외국 자본·기술 유치를 통한 핵심기술 국산화 추진 △신산업 관련 사업 실증기반·활성화 기준 마련 △국내외 앵커기업 유치를 통한 산업단지 미분양 해결, 추가 개발 △국내외 기업 투자 유치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 지역산업 고도화 견인 △대한민국 균형발전,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기대하고 있다.

충남은 2008년 '황해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됐지만,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른 투자 유치 어려움 등으로 2014년 해제됐다. 김태흠 지사는 지난 2월 27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윤석열 대통령의 충남지역 민생토론회(2월 26일)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통해 "(윤 대통령이) 충남에 (경제자유구역을) 복원시키겠다고 했으며, 산업부는 신청 즉시 승인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고 답한 만큼, 우리 도는 최대한 조속히 신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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