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한국계 美상원의원 나올까…‘하원 3선’ 앤디 김 뉴저지주 후보 선출
앤디 김 연방 하원의원(뉴저지 3선거구)이 미국 뉴저지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나설 민주당 후보로 4일 선출됐다. 이 지역은 민주당의 텃밭과 같은 곳이기 때문에 오는 11월 5일 본선거에서 최종 승리를 거머쥘 가능성도 큰 상황이다. 미 연방 상원에 진출하는 첫 한국계 미국인이 되는 것이다.
AP 등에 따르면 이날 치러진 예비선거에서 김 후보는 경쟁 후보인 시민단체 활동가 로런스 햄, 노동운동 지도자 파트리샤 캄포스-메디나 후보를 제쳤다. 애초 이 지역에는 밥 메넨데스 상원의원이 현역의원이었는데, 지난해 9월 금괴 등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뉴저지주 연방상원 의석은 1972년 이후 50여년 간 민주당이 석권해왔다. 따라서 김 의원이 최종 승리할 가능성이 점쳐지지만, 최근 메넨데스 현 의원이 11월 본선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민주당 표를 잠식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뉴저지주 남부에서 자란 김 의원은 캘리포니아주 딥스프링스 칼리지를 거쳐 시카고대를 졸업했고,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국제관계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3년부터 2015년 2월까지는 국방부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각각 이라크 담당 보좌관을 역임했고, 2018년 11월 중간선거에서 당시 공화당 현역 의원이었던 톰 맥아더를 누르며 뉴저지주 첫 아시아계 연방 의원이 됐다.
김 의원은 지난 2021년 1월 6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대선 패배에 불복해 국회의사당에 난입했을 때, 폭도들이 물러난 연방 의회 건물에서 묵묵히 쓰레기를 치우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되며 전국적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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