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한-아프리카 정상회의’…“협력 새로운 차원으로”
[앵커]
우리나라가 아프리카를 상대로 처음 개최하는 다자 회의인 '한-아프리카 정상회의'가 어제부터 1박 2일 간의 일정으로 열리고 있습니다.
어제 정상회의 후 발표된 공동선언문에서는 아프리카와 우리의 강점을 토대로 구체적 협력 방안들이 제시됐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엔 회원국이자, '아프리카연합'에 소속된 48개 나라의 정상 또는 대표가 참석한 첫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회의 종료 후 발표된 공동선언의 핵심은 아프리카의 '가능성'과 우리의 발전된 기술을 합친 '동반 성장'이었습니다.
우선 4차 산업에 필수적인 핵심 광물의 공급망 문제는 대화 협의체를 만들어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이번에 출범시키는 '핵심 광물 대화'는 호혜적 협력을 통해 공급망의 안정을 꾀하면서, 전 세계 광물 자원의 지속가능한 개발에도 기여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입니다."]
또 도로나 항만 같은 대규모 인프라 공사에 우리 기업 진출을 늘리기로 했는데, 이를 위한 공적개발원조와 수출금융 규모도 확대합니다.
한반도 평화와 관련해서는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국제사회가 안보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공동선언에서는 이 밖에도 교육과 식량 문제를 비롯해 아프리카에 대한 우리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이 여러 차례 강조됐습니다.
[모하메드 울드 셰이크 엘 가즈아니/모리타니아 대통령/공동의장 : "인적 자원, 산업화, 디지털 경제화라고 하는 세 가지 분야에서 한국의 경험 공유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했습니다."]
한국과 아프리카는 향후 합의 이행을 위해 분야별로 고위급 협력체를 가동할 계획입니다.
오늘 주요 경제계 인사들이 참석하는 '비즈니스 서밋'을 끝으로 1박 2일 간의 첫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는 막을 내리게 됩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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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새배 기자 (newboa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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