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용인에 열병합발전소 건설··· 반도체 클러스터에 에너지 공급

조양준 기자 2024. 6. 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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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가 SK하이닉스가 건설할 예정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계획대로 액화천연가스(LNG) 열병합발전소를 건설한다.

SK하이닉스는 용인시 처인구에 415만 ㎡ 크기의 반도체 생산 설비를 건설하고 SK E&S가 1200㎿ 규모로 지을 예정인 LNG 열병합발전소를 통해 전기와 열을 공급받을 방침이었지만 발전소 건설 허가 주체인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를 승인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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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발전과 집단에너지사업 협력
노후 LNG발전소 대체건설 추진
SK하이닉스가 건설할 예정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조감도. 제공=SK하이닉스
[서울경제]

SK E&S가 SK하이닉스가 건설할 예정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계획대로 액화천연가스(LNG) 열병합발전소를 건설한다. 반도체 생산 공정에 필수인 전기와 열이 차질 없이 공급될 예정이다.

SK E&S는 한국중부발전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내에 전력과 열을 동시에 생산하는 집단에너지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양 사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내 집단에너지 사업 허가 취득 및 발전소 건립 추진에 협력하기로 했다. 집단에너지 사업은 수요지 인근에 열병합발전소를 구축해 전력과 열을 동시에 생산·공급하는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용인시 처인구에 415만 ㎡ 크기의 반도체 생산 설비를 건설하고 SK E&S가 1200㎿ 규모로 지을 예정인 LNG 열병합발전소를 통해 전기와 열을 공급받을 방침이었지만 발전소 건설 허가 주체인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를 승인하지 않았다. 이미 발전사들이 전국에 새로 건설하겠다고 신청한 LNG발전소의 누적 물량이 계획된 용량에 근접했다는 이유였다.

산업부와의 협의 끝에 SK E&S는 중부발전과 협력을 하는 방식으로 사업 구조를 변경했다. 중부발전이 보유한 노후 LNG발전소를 폐쇄하는 식으로 대안을 찾은 것이다. SK E&S의 한 관계자는 “기존 노후 LNG발전을 대체해 신규 LNG발전소 증가에 대한 부담을 해소했다”고 설명했다.

SK E&S는 열병합발전소 건설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서 생산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 생산 공정에는 24시간 항온·항습을 유지하기 위한 안정적인 열 공급이 필수인데 집단에너지 시설의 경우 개별 보일러를 설치하는 방식보다 더 저렴하다. 회사 측은 “산업단지 내에 집단에너지 시설이 들어서면 대규모 송전 시설을 건설할 부담을 줄이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도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조양준 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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