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결제원, 美 증권시장 T+1 결제 차질없이 이행

T+1 첫 결제된 거래일 매수·매도 결제금액 23억 달러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이 지난달 28일에 시행된 미국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을 안정적이고 성공적으로 이행했다고 5일 밝혔다.

예탁원 [사진=예탁원]

작년 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미국 증권시장의 결제주기 단축을 결정하면서 지난달 28일 거래분부터 주식,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포함한 대다수 미국증권의 결제주기를 거래이리 다음날에 결제하는 'T+1일 결제'로 변경했다.

이에 예탁결제원은 T+1일 결제를 차질없이 이행하기 위해 국내 증권 회사와 미국 증권시장 보관기관인 씨티은행 등과 협력해 결제주기 단축에 대비해왔다.

특히 결제주기 단축으로 인한 업무시간 축소 등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 T+1 결제 이행 초기 평일·휴일(토요일 포함)의 조기 근무체계를 가동해 25개 증권사의 T+1일 결제를 차질없이 지원했다.

지난달 29일부터 예탁결제원은 결제지시 처리를 위한 조기근무를 시행했으며, T+1일 결제로 지난달 29일 결제된 첫 거래일의 매수·매도 결제건수는 5만6000건, 결제금액은 23억 달러였다.

무엇보다도 지난달 29일은 T+2일 결제와 T+1일 결제가 공존한 날로, 지난달 24일, 28일 거래에 대한 결제가 수행됐으며 이날 이틀치 결제금액은 36억 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1일은 지난달 31일 금요일 거래분의 당일 결제승인 처리를 위해 토요근무를 지원하기도 했다. 미국과의 시차로 인해 금요일 거래분의 당일 결제승인을 위한 토요일 결제시기가 불가피하며, 이를 지원하기 위해 T+1일 결제 이행 초기 평일·휴일의 조기 근무체계를 가동한 것이다.

한편 예탁결제원은 국내에서는 공휴일이지만, 미국에서는 영업일에 해당하는 오는 6일 현충일에도 미국 시장의 결제 지원을 위해 조기 근무와 휴일 근무를 통해 평일과 동일하게 미국시장 결제업무를 지원할 예정이다.

예탁결제원 측은 "앞으로도 국내 증권회사, 외국보관기관 등과 협력해 미국 증권시장 결제를 차질없이 수행함으로써, 미국주식 투자자들이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미국 주식투자의 꾸준한 증가를 차질없이 지원하기 위해 현지 규정 등의 변화를 기민하게 파악하고 끊임없이 선제적인 개선책을 마련해 T+1일 결제의 안정적인 이행을 지속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