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구급차 출동 증가, 유료화하는 지자체도

KBS 2024. 6. 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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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선 전국적으로 구급차 출동 건수가 증가해 지난해 사상 최다를 기록했는데요.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하기까지 걸린 평균 시간도 20년 전보다 4분 늘어나 처음으로 10분을 넘었습니다.

[리포트]

응급 환자가 쉴 새 없이 실려 오는 대형 병원입니다.

숨 쉬기가 답답해 이송돼 온 할아버지는 심장에 지병이 있어 불안한 마음에 구급차를 불렀다고 합니다.

진단 결과 감기였습니다.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한 불안이 높아지면서 구급차 호출이 늘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치하라 도시히코/도세이 병원 응급센터장 : "코로나가 안정되면 응급 이송이 감소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늘어서 놀라고 있습니다. (응급의료) 체계 유지가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결국 미에현 마쓰사카시에서는 이달부터 구급차로 이송된 뒤 경증으로 진단되면 비용을 부담하게 했습니다.

입원할 정도가 아니면 7천 700엔, 우리 돈 7만 원 가량을 내야 합니다.

[마쓰사카시 담당자 : "마쓰사카 지역에서 응급의료를 유지해 나가기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소방청에서는 긴급 시에는 망설이지 말고 119에 신고하되 구급차를 불러야 할지 판단이 어려운 경우 긴급도를 판단해 주는 전화 상담 창구나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달라고 당부합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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