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MF에 협박 당했다!"…뒤통수 이적→라치오 단장의 '충격 폭로', "엄청난 무례함, 어떤 협박도 허용하지 않겠다"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이탈리아에서 일본 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카마다 다이치가 논란이다. 뒤통수 논란을 일으키며 팀을 떠났고, 이 과정에서 단장을 협박했다는 폭로까지 나왔기 때문이다.
카마다는 2017년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크푸르트에 이적하며 유럽 생활을 시작했다.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에 일조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올 시즌 새로운 도전에 나섰고, 이탈리아 세리에A 라치오로 이적했다. 엄청난 활약을 하지는 못했지만, 라치오는 그와 함께 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카마다는 올 시즌 리그 29경기 2골, 전체 38경기 2골을 기록했다.
카마다는 라치오와 구두로 합의를 했다. 1년 계약 연장이었다. 하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크리스탈 팰리스의 관심에 바로 말을 바꿨다. 라치오는 재계약을 포기하지 않았고, 이 과정에서 양측의 충돌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결국 카마다는 크리스탈 팰리스로 간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HERE WE GO'를 외치며 "카마다가 크리스탈 팰리스로 간다. 구두 합의가 완료됐고, 이번 주 내로 메디컬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카마다는 일본 출신 역대 14번째 프리미어리거가 된다.
라치오는 분노했다. 카마다가 뒤통수를 넘어 구단을 협박했고,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고 판단했다. 안젤루 파비아니 라치오 단장이 카마다의 협박을 폭로했다.
그는 이탈리아의 'Lazio Style Channel'을 통해 "카마다는 라치오와 개인적인 조건에 합의를 했다. 하지만 바이아웃 1700만 파운드(298억원) 해지 조항에 대해 클럽과 의견이 일치하지 않았다. 우리는 카마다에 집중했다. 하지만 그는 나타나지 않았다. 5월 30일 계약 기간이 만료됐고, 이미 합의된 조건을 가지고 계약을 하려 했다. 하지만 예상하지 못한 엄청난 무례함에 직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파비아니 단장은 "협박이었다. 누구도 나를 협박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이 협박에 대응하지 않겠다고 차분하게 말했다. 선수, 에이전트 등 라치오에 오는 모든 사람들은 누구나 라치오를 존중하고, 라치오의 프로젝트를 받아들여야 한다. 라치오를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마다 다이치.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로마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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