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힘 비대위와 오늘 만찬 회동…'지구당 부활' 논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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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5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와 만찬 회동을 한다.
황우여 비대위가 들어선 이후 처음 만나는 상견례 성격의 자리지만, 최근 여권 내에서 화두가 된 '지구당 부활' 문제를 두고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오 시장은 최근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과 수도권 원외위원장을 중심으로 제기된 지구당 부활 의견을 공개적으로 반대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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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법' 주도 당사자…'지구당 부활' 한동훈과 대척점
(서울=뉴스1) 노선웅 이밝음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5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와 만찬 회동을 한다. 황우여 비대위가 들어선 이후 처음 만나는 상견례 성격의 자리지만, 최근 여권 내에서 화두가 된 '지구당 부활' 문제를 두고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날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엄태영·김용태·조은희·전주혜 비대위원 등 지도부는 오후 7시 서울 한남동 서울시장 공관에서 오 시장과 만찬 회동을 한다.
오 시장은 총선 이후부터 당내 의원들과 낙선자 등을 만나며 '식사 정치'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에는 유상범 비대위원과 권성동 의원 등 강원지역 의원 6명과 경기 성남분당을의 김은혜 의원과 만나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오 시장은 최근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과 수도권 원외위원장을 중심으로 제기된 지구당 부활 의견을 공개적으로 반대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 전 위원장은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을 통해 "'차떼기'가 만연했던 20년 전에는 지구당 폐지가 정치개혁이었다"며 "지금은 기득권의 벽을깨고 정치신인과 청년들에게 현장에서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지구당을 부활하는 것이 정치개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과거 '오세훈법'으로 불리는 정치개혁 법안을 주도하며 지구당 폐지에 앞장선 오 시장은 한 전 위원장 입장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며 각을 세웠다. 오 시장은 "지구당은 국민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일극 제왕적 당 대표를 강화할 뿐"이라며 "지구당을 만들면 당 대표가 당을 장악하는 데는 도움이 되겠지만 국민들에게 무슨 도움이 되겠나"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구당은 지역위원장을 중심으로 사무실을 두고 후원금을 받을 수 있는 중앙당 하부 조직이다. 2002년 대선 당시 '차떼기'로 불린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사건을 계기로 정치자금법이 개정되며 폐지됐다.
buen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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