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탑승 막자 “에에에” 키득…할아버지뻘 경비원 조롱한 학생들[e글e글]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2024. 6. 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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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경비원에게 아파트 단지 내 자전거 탑승을 제지당하자, 경비원을 조롱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A 씨는 "경비원이 아파트 단지 내 보도블록 공간은 위험하니까 자전거를 못 타는 공간이라고 주의를 줬는데 (학생들이) 경비원에게 따지는 현장"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학생들이 경비원에게 따지는 게 잘못이긴 하지만 정당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 "학생들 입장에선 자전거 타는 걸 일방적으로 막는 게 부당하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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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 아파트 단지에서 학생들이 경비원 주위에 몰려있는 모습. 인스타그램 캡처
학생들이 경비원에게 아파트 단지 내 자전거 탑승을 제지당하자, 경비원을 조롱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목격자 A 씨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요즘 애들 심각 상태’라는 글과 약 7초 분량의 짤막한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서울 한 아파트 단지에서 벌어진 일이 담겼다. 자전거 한 대가 보도블록 위에 놓여 있고, 그 주위에 학생들과 경비원이 서 있다. 학생들은 키득키득 웃는 모습이다. 한 학생은 손가락으로 경비원 뒤편을 가리키며 “에에에 봐봐요. 저기 쟤네”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정황상 자신들처럼 자전거를 타는 또 다른 학생들을 가리킨 것으로 추정된다.

A 씨는 “경비원이 아파트 단지 내 보도블록 공간은 위험하니까 자전거를 못 타는 공간이라고 주의를 줬는데 (학생들이) 경비원에게 따지는 현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학생들이 욕설했다고도 주장하며 “분노가 치밀어오른다. 할아버지뻘에게 웃으면서 조롱하더라”고 했다. 이어 “그냥 지나가려다가 (결국) 끼어들었다. 경비원은 ‘요즘 애들은…’이라며 넘어가셨다”고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학생들이 저런 태도로 이야기하는 건 잘못된 게 맞다. 반성하고 사과해야 한다” “어른 무서운 줄 모른다” “보도블록에서 자전거 타다가 다치면 어쩌려고 저러나” “안전을 위해 경비가 있는 건데 예의 없게 굴고 조롱하면 안 된다” “무례하다”며 학생들을 나무랐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학생들이 경비원에게 따지는 게 잘못이긴 하지만 정당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 “학생들 입장에선 자전거 타는 걸 일방적으로 막는 게 부당하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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