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타 박성민] "'대왕고래' 직접 발표한 尹, 지지율 오를까?"
지지율 낮은 근본 원인 해결해야…반등 안 해
전대 시기, 룰보다 한동훈 출마 여부가 변수
한동훈 타이밍은 맞지만 마지막 고민은 명분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일타 강사가 콕콕 짚어드리는 우리 정치판의 흐름, 일타 박성민. 정치컨설턴트 박성민 대표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대왕고래 프로젝트. 이름이 재미있어요. 대왕고래 프로젝트. 그 얘기부터 좀 해보죠. 저는 사실은 그제 오전에 속보 한 줄이 떴는데 누가 장난치는 줄 알았어요, 처음엔 제 눈을 의심했어요. 아니, 우리 포항 앞바다에 가스와 석유 140억 배럴이 묻혀 있다고? 이게 무슨 말이야 했는데 대통령이 발표를 했다는 거예요. 그래서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안 놀라셨어요?
◆ 박성민> 처음이 아니고 저는 1970년대 이런 발표 한 번 있었거든요.
◇ 김현정> 박정희 대통령 때.
◆ 박성민> 그리고 또 7광구 때는 노래도 나오고 막 그랬잖아요.
◇ 김현정> 가요도 나왔죠. 그래서 좀 덜 놀라셨어요?
◆ 박성민> 그리고 이런 생각은 좀 들었죠. 대통령이 아니고 대통령이 요즘 메신저로서 조금 신뢰를 좀 잃어서 산자부 장관이라든가 다른 분들이 좀 정부의 다른 분들이 발표를 했다면 조금 더 기대감을 갖게 했을 수 있는데 오히려 이게 대통령이 발표를 해서 조금 평가 절하되는 측면도 좀 있어서. 그게 왜냐하면 대통령 지지율이 굉장히 낮아진 상태에서 우리가 설득하려면 흔히 에토스, 로고스, 파토스 얘기하는데 그런 얘기하는 게 윤석열 대통령이 사실은 그중의 핵심은 에토스거든요. 에토스가 쉽게 말하면 메신저라고 얘기하죠. 메신저가 신뢰를 잃으면 로고스는 좀 논리잖아요. 그리고 그 파토스는 감성인데 믿을 수 있는 메신저가 믿을 수 있는 논리로 감성적으로 전달하는 게 가장 효과적인 것인데 그런 점에서 조금 신뢰를 잃어서, 우리가 그걸 메신저 거부 현상이라고 얘기하는데 메신저가 거부가 되면 어떤 메시지를 던져도 잘 안 들어오죠. 그런 면 때문에 오히려 이런 거는 누가 봐도 저 사람은 최고 전문가인데 하는 사람이 나와서 발표를 했더라면 어땠을까 싶은 생각도 좀 들고요. 이거 약간 좀 다른 얘기긴 하는데 저는 그거 딱 들었을 때 처음 들은 건 아니기 때문에 칼 마르크스가 쓴 그 팜플릿 중에 루이 보나파르트의 브뤼메르 18일이라는 게 있어요. 거기에 이런 표현이 나와요. 언젠가 헤겔은 역사는 반복된다고 말을 했는데 그 사람이 이걸 빠뜨렸다. 역사는 반복되는 건 맞는데 첫 번째는 비극으로, 두 번째는 희극으로 이 말을 빠뜨렸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이게 자칫하면 이건 사실 성공 가능성이 있지만 아주 높은 건 아니고 바로 되는 것도 아니고 시추해 봐야 되는 거기 때문에 리스크는 큰 거죠. 대통령이 직접 발표했기 때문에 안 할 도리도 없는 거고.
◇ 김현정> 그렇죠.
◆ 박성민> 해야 되는 거고. 한 번 뚫을 때마다 한 1000억 정도 들고 한 다섯 번은 해봐야 된다는 거니까.
◇ 김현정> 최소.
◆ 박성민> 그거 20% 가능성이라고 얘기하는 거고 그게 아주 낮은 가능성은 아니다, 이렇게 얘기하니까 좀 지켜봐야 되긴 하겠습니다.
◇ 김현정> 대통령이 발표를 함으로써 말씀하셨다시피 사실은 좀 더 리스크가 생긴 면이 있거든요. 이게 실패했을 경우 대통령이 발표했는데…
◆ 박성민> 우선 대통령이 했으니까 하다가 중단도 못하는 거 아닙니까? 그냥 계속 시추는 해야 되는 거잖아요. 그 탐사했던 업체가 규모가 어떠니 저쩌니 막 말도 나오고 그러지만 이거는 이미 대통령이 얘기하는 순간 가는 거죠.
◇ 김현정> 정무적으로 볼 땐 사실은 가능성 20%라고 정부가 발표했으니 실패 확률도 80%에 이르는 거면 이거는 대통령이 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그 실무자가 하는 게 낫겠습니다. 이렇게 판단했을 수도 있는데 왜 굳이 대통령이 했을까, 왜라고 생각하세요?
◆ 박성민> 그거는 여러 가지 우리가 추측할 수 있는 게 있겠지만 그거는 뇌피셜이니까 제가 말씀드릴 수는 없고 그런데 사실 굉장히 대통령이 나서지 않는 게 오히려 좋다 하는 부분에서 대통령이 직접 나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통령은 어쨌든 최종 결정권자이기 때문에 실무자가 나서서 하다가 잘못되면 대통령 뜻은 그게 아니었다, 이렇게도 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처음부터 대통령이 나서면 누가 번복을 합니까? 그걸. 번복할 수가 없잖아요.
◇ 김현정> 그러니까 상당히 부담스러운 일이 될 수 있는데.
◆ 박성민> 그러니까 그런 면에서 보면 국가적으로도 이게 외국 기업도 참여하고 다 할 때 그거를 되돌리기가 어려운, 대통령이 딱 공인한 거기 때문에. 그런 점은 좀 아쉽죠.
◇ 김현정> 그런데 세간에서는 혹시 지지율 때문 아니야? 그러니까 지지율이 한국갤럽 조사가 최근에 나왔잖아요. 5월 28일부터 30일까지 1001명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긍정 평가가 21%. 최저치가 나온 거예요. 한국갤럽 정례조사에서 최저치가 나와버리니 좀 급해서 그랬던 거 아니야? 이런 이야기들을 세간에서는 합니다.
◆ 박성민> 그것도 그냥 그렇게 보는 분들도 있을 수 있겠는데 일단 이 이슈로 반등하거나 반전될 거라고 보이지는 않습니다.
◇ 김현정> 왜요? 산유국의 꿈, 좋은 이슈 포지티브한 거 아니에요?
◆ 박성민> 아까도 말했지만 지금 이 정도, 부정 평가가 70%, 지난 그 발표에서 긍정이 21이고 부정이 70이다, 이런 정도가 나오면 제가 긍정이 35 밑이고 부정이 55만 넘어도 선거를 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 그러는데 이건 지금 3배가 넘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는 전 지역에서, 전 세대에서, 전 계층에서 부정 평가가 높기 때문에 이걸 반등시키기는 되게 어렵고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생각하는 분들, 국민의힘 당 지지도보다도 굉장히 10% 이상 낮기 때문에.
◇ 김현정> 그렇더라고요.
◆ 박성민> 그거는 지지층들도 지금 뭔가 지금 화가 나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그 화가 나 있는 원인을 해결하지 않고 그걸 그대로 두고 지금 나머지 문제만 얘기하는 거는 저는 지지율이 반등될 가능성은 없다고 보죠.
◇ 김현정> 대왕고래 프로젝트로 이게 반등할, 잠시 반짝은 모르겠지만 이게 반등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다. 아니면 반짝도 아니라고 보세요?
◆ 박성민> 저는 여기서 반짝이라는 게 어느 정도인지 모르지만 한동안 대통령의 지지율이 이준석 대표 내보내고 37%로 떨어진 이래 30%에서 갤럽 기준으로 올라간 적이 없어요. 그래서 30% 중반대 있다가 30% 초반대로 떨어졌지 않습니까? 그 상태에서 더 내려갈 데가 있느냐. 중간에 한 번 바이든 날리면 때 24%까지 내려간 적이 있지만 이번에 그걸 뚫고 내려간 거예요. 그러니까 여기서 반등을 한다 그래도 20%대에서 횡보하다가 저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30%로 다시 올라갈 가능성보다는 20%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좀 더 크다.
◇ 김현정> 20% 밑이라는 얘기는 그럼 10%대로?
◆ 박성민> 그거는 몇 퍼센트인지 모르지만 그러니까 지금 상황에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올라갈 가능성보다는 더 내려갈 가능성이 1%라도 더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김현정> 아니, 21%에서 내려가면 19%고 18%인 거잖아요. 이렇게 되면 이거는 엄청난 수치인데 사실 10%대로 간다고 하면.
◆ 박성민> 그게 없었던 건 아니고 과거 대통령들도 좀 있긴 있었고.
◇ 김현정> 하지만 그거는 완전히 임기 후반이지 이렇게 2년 됐는데.
◆ 박성민> 임기 후반에도 있었고 임기 초반에 아주 어려움을 겪었던 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이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2003년에 사실은 민주당이 대통령을 만들어줬잖아요. 그중에서도 호남이 절대적인 거고. 그런데 그 해 11월에, 2003년 11월에 열린우리당을 만들어요. 그래서 호남으로부터 이탈을 합니다. 명분은 전국정당이다 이런 거고 그리고 그때 또 노무현 대통령이 또 이런 말도 했어요. 굳이 안 하셔도 될 말인데 호남이 저 좋아서 찍었습니까? 이회창 씨 싫어서 찍었지, 이런 얘기도 하고.
◇ 김현정> 맞아요.
◆ 박성민> 중간에 대선자금 수사도 있을 때 내가 이회창 씨보다 10분의 1 더 받았으면 관두겠다부터 대통령 못 해먹겠다, 이런 얘기들이 다 겹쳐서 굉장히 안 좋았던 적은 있죠. 그러니까 그런 거는 우선 만일에 지금 영남을 기반으로 하는 국민의힘 대통령이 된 윤석열 대통령이 나 신당 만들어야겠다, 전국 정당 만들어야겠다, 대통령 됐으니까. 이러면서 영남을 떠나면서 만드는데 또 중간에 영남이 저 좋아서 찍었습니까? 이재명 씨 싫어서 찍었지. 이런 얘기했다고 생각을 해 보십시오. 그럼 영남이라고 하는 데가 지지를 철회할 것 아닙니까? 이제 그런 아주 굵직한 지지층 이탈이 있었기 때문에 노무현 대통령이 1년 차에 되게 어려움을 겪었고 윤 대통령은 그런 거는 아니죠. 국민의힘, 영남이 굳건하게 지금 지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지가 빠지고 있는 상황이고 그런데 영남에서도 지지가 조금씩 빠진다, 이런 보도들이 있으니까 이거는 근본적으로 좀 위기다.
◇ 김현정> 아까 근본적인 걸 고쳐야지만 방향을 상향으로 틀 수 있을 거다라고 하셨는데 근본적인 건 결국 국정기조의 변화, 이런 거 말씀하시는 거예요?
◆ 박성민> 국정기조의 변화와 태도, 이런 것들이 다 포함된 거잖아요. 그러니까 아까 제가 에토스, 파토스, 로고스 얘기도 했는데 참 그거는 저 같은 사람이 나와서 대통령을 향해서 평가하는 거는 저도 비판받을 수 있는 얘기이긴 합니다. 그런데 제가 봤을 때 대통령이 되고 2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이게 대통령의 이미지를 못 만들고 있어요. 그러니까 이게 굉장히 취약한 거죠. 그러니까 대통령으로서의 권위, 그러니까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옮길 때 그때도 제가 걱정하고 비판했거든요. 나가면 권위주의를 버리겠다고 얘기하고 나갔는데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나갔는데 자칫하면 권위주의를 버리는 게 아니라 권위를 버리는 것일 수 있다. 대통령 권위를. 왜냐하면 청와대에 있으면 맨날 푸른 기와가 뉴스 시간마다 나오고 대통령이 절제된 말을 할 수밖에 없고요. 동선이 그렇게 돼 있어요. 도어 스태핑 할 수 있는 그런 것도 아니고 그렇게 되는 건데 그런 점이 굉장히 아쉬웠던 측면이 좀 있고요. 또 하나는 윤석열 대통령처럼 외교 안보 행보를 많이 한 분이 없어요. 그러니까 나토 정상회담도 갔다 왔고 여러 번 갔다 왔고 한미일 정상회담을 캠프 데이비드에서도 했고 미국 가서도 뭡니까? 아메리칸 파이입니까? 노래도 부르고. 그리고 한미일, 한중일도 하고 이렇게 다 했지 않습니까? 한일 관계도 회복하고. 지금은 또 아프리카 정상들이 얼마 전까지 다 와서 했고 이렇게까지 했으니까 보통 그런 경우에는 세 가지 때문에 지지율 반등이 됩니다. 첫 번째는 외교안보 행보를 할 때는 국민들이 대통령이 우리나라 국가대표구나.
◇ 김현정> 밀어주지.
◆ 박성민> 총사령관이고 국가대표구나, 이런 이미지가 있고 두 번째는 주목 효과가 있습니다. 스포트라이트를 쫙 받습니다. 세 번째는 의제 효과가 있습니다. 대개 정상회담은 대단한 의제를 가지고 하거든요. 그래서 그것만 가지고도 되는데 이 정부는 정무 홍보 감각이 조금 부족해서 그걸 못 살렸어요. 그래서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많이 하지만 대통령이 다른 노이즈들 때문에 이게 잘 전달이 안 되는 거예요. 때로는 영부인 이슈가 더 주목받는다든가 심지어는 대통령이 나토를 갈 때 여당의 대표는 미국 방문 외교 활동을 나선다든가 또 어디 정상회담을 갈 때는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그날 발표한다든가 매번 그러니까 이 뉴스가 분산되게 자꾸만 해왔거든요. 그런 점 때문에 대통령이 외교안보는 좀 잘한 거 아니야?라고 하는 게.
◇ 김현정> 그것도 까먹었다.
◆ 박성민> 그것도 까먹었죠. 잘 전달이 안 되니까.
◇ 김현정> 알겠습니다. 21%라는 지지율이 이번 주에 굉장히 충격을 줬는데 이거 지금 문제점들 지적하신 부분 해결 안 되면 더 떨어질 수도 있다. 그 가능성까지 말씀하셨어요. 일타 박성민, 양당의 전당대회 준비 상황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국민의힘으로 먼저 가볼게요. 7월 25일. 전당대회가 7월 25일로 잠정 결정이 됐습니다. 파리올림픽 시작하기 전에 하겠다는 건데 이 날짜는 어떻게 보셨어요?
◆ 박성민> 불가피한 것 같습니다. 지금도 너무 이른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고 이미 너무 빠른 거 아니냐, 이런 분들도 있지만 그다음에는 보통 월드컵이나 올림픽 기간에는 안 하니까 그다음에 넘어가면 민주당하고 겹칠 거예요. 민주당은 지금 이재명 대표가 연임을 할 것으로 그렇게 보이는데 그런 상황에서 정기국회 준비, 물론 원내대표가 있기는 합니다만 준비도 하려면 그전에 끝내야 된다. 그러니까 역산해 보면 그게 아마 파리올림픽 하루 전날인데 늦출 수 있는 최대가 7월 25일 아니냐, 이렇게 본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이렇게 결정이 되면 이게 후보들 유불리로 보면 어때요? 예를 들어 지금 거론되는 사람이 한동훈, 나경원, 안철수, 유승민, 원희룡, 이런 분들이잖아요. 윤상현. 유불리 있습니까?
◆ 박성민> 시기나 룰이 이번 전당대회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지는 않아요. 그러니까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한동훈이 나오느냐 안 나오느냐, 한동훈이냐 아니냐, 이 결정에 관한 문제고.
◇ 김현정> 한동훈이냐 아니냐 전당대회다?
◆ 박성민> 그렇기 때문에 한동훈 위원장도 지금 민심, 당심 반영 비율도 지금 물어보겠다는 거 아닙니까? 100% 당심으로 현행대로 할 거냐 80 대 20으로 할 거냐 70 대 30으로 할 거냐 50 대 50으로 할 거냐 이 정도 가지고 물어본다고 하는 건데 지금 유력한 설은 그대로 간다는 건 말이 안 되고 20% 할 거면 하지 말지 이런 얘기 들을 거고 70 대 30은 원래대로 돌아가는 거니까 그건 의미가 있지만 우리가 그래도 이 비대위도 띄우고 뭘 바꾼다고 하는데 총선도 패배했는데 50 대 50은 해야 뭔가 바꿨다는 얘기라도 듣지. 이렇게 되니까 저는 50 대 50으로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드는데.
◇ 김현정> 유력한 건 7 대 3 같던데요. 분위기가?
◆ 박성민> 7 대 3은 원래대로 돌려놓겠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그런 정도면 한 것도 아니고 안 한 것도 아니고. 그런 정도 이렇게 된 걸 겁니다. 50 대 50이면 뭔가 좀 바꿨다, 이런 얘기를 들을 거고요. 그런 상태인데 지금 당심이 얼마나 반영되고 민심이 얼마나 반영되든 상관없이 한동훈 지지는 높아요. 양쪽 다. 그런데 그것은 한동훈 위원장에 대한 지지도 있지만 우리가 윤 대통령에 대해서 화가 났어요라고 하는 게 지금 투사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윤 대통령이 총선 책임이 더 있고 패배의 책임은 윤 대통령한테 있다. 그런데 그거를 총선 끝나고 나서 한동훈 위원장한테 약간 덮어씌우려고 그러고 책임을 더 물으려고 하는 흐름이 있었기 때문에 그것이 아니다라고 하는 거를 지금 분명히 보여주고 있는 게 지금 당심, 민심 여론조사에서 나오고 있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원래는 나올 수 없는 선거 아닙니까? 115석을 108석으로 만든 책임이 있는 당사자가 그만뒀는데 그 자리에 다시 들어가겠다고 하는 거는 재신임 물어보겠다고 하는 거랑 똑같은 건데 원래 동력이 없죠. 만일에 선거 끝나고 나서 대통령이 이 선거는 전적으로 제 책임이고 제가 변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 국정기조고 태도고 다 바꾸겠다. 대통령실에서도 야, 저런 분들이 비서실장 됐어? 저런 분들이 수석이 됐어? 야, 당도 저런 분들이 비대위원 됐어? 이랬으면 한동훈 위원장 나올 수 없죠.
◇ 김현정> 그러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등판 가능성이 이렇게 높아진 건 다 윤석열 대통령 덕분이다, 이렇게 되는 거네요?
◆ 박성민> 다라는 단어는 좀 빼죠.
◇ 김현정> 다는 빼고 다 빼고.
◆ 박성민> 상당 부분, 상당 부분 그렇게.
◇ 김현정> 상당 부분 윤석열 대통령 덕분이 된. 나올 것 같기는 해요?
◆ 박성민> 그건 모르죠. 그런데 제가 51 대 49로 결정하라 그러면 51 쪽이 출마 쪽일 거고 49가 불출마 쪽일 것 같고요. 하루에 1%씩 올라가는 것 같고 한동훈 위원장은, 나경원 의원은 60에서 50으로 내려오셨다는데 하루에 1%씩 내려가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연동되어 있어 보이거든요.
◇ 김현정> 두 사람의 출마가.
◆ 박성민> 안 되는 대표를 나오지는 않을 것 같고 승산이 있으면 나올 텐데 지금 국면이 나경원 의원이 큰 선거를 워낙 많이 치러본 분이라 분위기를 알죠. 그래서 한동훈 위원장의 출마가 확실하다. 그러면 나올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 김현정> 마지막 고민이 뭔가 저는 그게 궁금하더라고요. 한동훈 위원장이 지금 마지막 고민이 있다면?
◆ 박성민> 명분이죠, 명분. 예를 들면 정치 싸움에서는 세 가지인데 명분과 동력과 타이밍 아닙니까? 제가 이 방송에서도 얘기했는데 타이밍은 지금이 맞아요. 왜냐하면 정치 신인인데 지금 한동훈 위원장에 대해서 좀 나와 주길 바라는 분들도 많고 기억하는 분들도 많고 당심, 민심. 그런 면에서 타이밍은 지금 나오면 가장 유리한 싸움일 것 같고 동력은 원래 없었는데 그 백서 만드는 분들이 한동훈 책임론 묻겠다, 또 한동훈 때문에 진 거 아니냐, 이렇게 자꾸만 했기 때문에 그게 친윤들이나 대통령실의 그런 것들이 동력이 된 거예요. 남은 건 명분이에요. 그러니까 명분은 어떤 명분 갖고 나올지 모르는데 가장 작게는 나는 무조건 절대로 다시는 지지 않는 정당 만들겠다, 이기는 정당 만들겠다 하는 정도인데 좀 약해 보이고.
◇ 김현정> 원론적이네요.
◆ 박성민> 저는 두 가지를 걸면 확실할 거라고 보는데 첫째 2027년 대통령 선거에 나가지 않습니다, 저는. 또 그다음에 대통령에 대한 탄핵 얘기가 나오는데 이 탄핵은 제가 반드시 막습니다. 그래서 저는 민주당이 지지 않는 정당 만들려는 게 목표고 그렇다. 그래서 내가 내 사적인 이익을 위해서.
◇ 김현정> 아니, 그런데 첫 번째 그거 대선 출마 안 하겠습니다를 한다고요? 지금 유력한 대선주자 아니에요?
◆ 박성민> 아니, 한다고가 아니라.
◇ 김현정> 그러니까 그걸 건다고요? 건다는 건 약간 상상할 수 없는 거 아니에요?
◆ 박성민> 명분으로 보면 그보다 더 확실한 명분은 없겠죠. 그런데 그러고 나면 정치라는 건 또 살아 있는 생물이라 김대중 대통령이 유명한 말을 남겼지 않습니까? 하도 김영삼 대통령이 저 입만 열면 거짓말한다고 맨날 얘기하니까 김대중 대통령이 그런 얘기를 했어요. 난 거짓말하지 않았다. 약속을 못 지켰을 뿐이다. 그런데 그 얘기 들은 김영삼 대통령이 참 그 말도 맞다. 그러니까 그 말할 당시에는 그게 지금 민주당에서 당권, 대권 분리 1년 그거 지금 없애냐 마냐 그러잖아요.
◇ 김현정> 그 이야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민주당은 지금 전당대회 앞두고 당헌당규 개정하는 문제. 그러니까 원래 당대표가 대선 나오려면 1년 전에는 그만둬야 돼요. 대표직을. 공정한 선거를 위해서, 공정한 경선 위해서. 그런데 그거를 좀 바꾼다는 거예요. 예외 규정. 아까 장경태 의원하고도 한참 이야기를 했는데 어떻게 보세요?
◆ 박성민> 당권, 대권 분리조항이 민주당은 1년으로 돼 있고요. 그러니까 국민의힘은 1년 6개월로 돼 있습니다. 그래서 공정한 경선을 위해서 막아놓은 건데 이거를 좀 풀자. 지방선거까지 가서 지방선거 끝내놓고도 출마할 수 있는 길을 찾자. 이것도 하나 있고 그다음에 국회 선출직들 뽑는 데도 좀 당원의 의사가 좀 들어가도록 반영되도록 하자.
◇ 김현정> 국회의장.
◆ 박성민> 그다음에 시도당 문제 이런 것들까지 다 포함되어 있는데 이거는 아직까지는 의견들이 좀 많아서 의견 수렴을 거치는 거는 같습니다만 대체적으로 지금까지는 의견 수렴한다는 게 대체적으로 관철돼 왔어요. 좀 타이밍을 조금 늦추기는 했어도. 그래서 지금 현 시점에서 이렇게 반대하는 분들도 있고 해서 그렇지만 이거를 철회하거나 없던 일로 하지는 않을 것 같고 결국은 하지 않을까.
◇ 김현정> 결국은 하지 않을까. 일단 여기서 마무리하고 유튜브 댓끌쇼로 이야기 더 이어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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