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억 건물주’ 양세형 “母 따라 도배 일…돈 가치 배워” (소금쟁이)[종합]
코미디언 양세형이 돈의 가치를 알게 된 일화를 밝혔다.
4일 방송된 KBS 2TV ‘하이엔드 소금쟁이’에는 ‘1억 모으기 강박’을 주제로 저축 강박 청년, 자녀 교육비 문제로 걱정하는 어머니, 월 택시비만 100만 원에 달한다는 직장인이 솔루션을 의뢰했다.
이날 소금쟁이 7호 사연자는 저축 강박으로 인해 지인들을 만나지 않는 1억 모으기 부작용이 생겼다고 했다. 여기에 양세형은 “저도 돈이 없었을 때 사람들을 안 만났다”며 사연자의 상황에 공감했다. 그는 “정말 돈 많은 사람이 부르면 한 번씩 나갈 때가 있었다”고 했다.
이어 7호는 “초심자의 행운 덕분에 작년 11월까지 주식으로 약 350만 원의 수익을 올렸지만, 이후 전 재산에 가까운 돈을 투자했다가 500만 원의 손실을 보았다”며 1억 모으기 강박감이 생긴 계기를 밝혔다.
이에 양세형은 사연자의 고민에 공감하며 “저도 주식을 했을 때 돈에 대한 가치가 사라졌다. 그래서 엄마 도배를 따라가서 현금으로 일당을 받았다. 하루 동안 번 것을 느끼니까 ‘(화면 속 숫자가) 가짜구나. 여기에 빠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털어놨다.
그런가 하면 양세형은 친동생 양세찬과 손발이 척척 맞는 티키타카 호흡을 발휘, 매일 택시를 이용하는 의뢰인이 대중 교통을 이용할 수밖에 없도록 저축 금액 상향을 유도했다.
세 의뢰인들의 소비 로그 점검에 나선 김경필은 먼저 저축 강박증으로 인해 “모든 인간관계가 돈으로 보인다”는 청년에게는 저축을 줄이고 적정한 소비로 균형을 맞출 것을 권유하며 5년 안에 1억을 모을 수 있는 꿀팁을 전수했다.
이어 적정한 교육비와 관련해서는 도움이 되는 교육과 안 하면 안 되는 필수 교육을 구분해서 선택과 집중을 하라는 조언과 함께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교육은 경제 관념을 심어주는 것”이라 강조하며 부모가 소득과 지출 내역을 자녀와 공유하고 자녀에게 지원되는 돈은 장학금처럼 주어야 한다고 귀띔했다.
마지막으로 과도한 택시비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교통비 예산을 짜서 대중 교통과 택시를 골고루 이용하고 남은 돈을 스스로에게 셀프 보상금으로 주면서, 이를 다시 저축하는 선순환 솔루션을 제시했고, 여기에 양세형도 택시비를 10~20% 할인 받을 수 있는 카드를 발급받는 알뜰 꿀팁을 제공했다.
한편 KBS 2TV ‘하이엔드 소금쟁이’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김희원 온라인기자 khil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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