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대구, ‘호국보훈의 달’ 맞아 다양한 행사
대구시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다양한 보훈행사를 마련했다고 5일 밝혔다.
대구시는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 모두의 보훈’을 구호로 정했다. 오는 6일 오전 9시 홍준표 대구시장을 비롯한 기관·보훈단체장 등은 국립신암선열공원을 참배한다. 이날 오전 9시55분에는 앞산 충혼탑에서 국가유공자와 유족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9회 현충일 추념식’을 진행한다.
대구시는 기념식에 참석하지 못한 국가유공자 및 시민을 위해 이날 오후 6시까지 충혼탑 위패실을 개방한다. 참배와 추모글을 남길 수 있도록 대구시 홈페이지에 사이버 추모관도 운영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1분 동안 모든 시민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는 묵념을 올릴 수 있게 대구 전 지역에 민방위 경보가 울릴 예정이다.
오는 25일에는 ‘6·25전쟁 74주년’ 행사가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된다. 올해부터는 6·25 참전유공자의 연령(평균 92세)을 고려해 정부행사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자 광역별 순회행사로 열린다.
대구가 첫 행사지로 결정됐다. 임시수도로서 대구의 상징성과 전쟁 당시 격전지가 다수 위치해 있는 점을 감안한 결과라고 대구시는 설명했다.
대구시는 국가유공자의 명예를 선양하고 후손들의 예우를 강화하기 위해 1급 중상이자, 생계가 어려운 6·25 참전유공자 등 183가구에 자활지원금도 지급하기로 했다.
이밖에 오는 8일 수성못 상화동산에서는 ‘제10회 달구벌 보훈문화제’가 개최된다. 이어 오는 13일에는 제2작전사령부에서 보훈 가족과 군 장병이 함께하는 국군 희망음악회가 열린다. 국가유공자와 유족을 위한 대중교통 및 놀이공원 할인 등 다양한 혜택도 마련돼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면서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계승해 대구가 타협과 통합의 선진대국시대를 열어 나가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선도할 수 있도록 시민께서도 힘이 되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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