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 "박보검, 그냥 잘생긴 사람이 아니라 내면이 단단한 배우"

김지혜 2024. 6. 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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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수지가 영화에서 호흡을 맞춘 동료 박보검에 대한 특별한 인상을 전했다.

4일 오후 서울 삼청동에서 기자들과 만난 수지는 영화 '원더랜드'에서 첫 연기 호흡을 맞춘 박보검에 대해 "잘생기고 훈훈하고 빛이 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냥 잘생긴 사람이 아니라 내면이 단단한 사람이구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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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수지가 영화에서 호흡을 맞춘 동료 박보검에 대한 특별한 인상을 전했다.

4일 오후 서울 삼청동에서 기자들과 만난 수지는 영화 '원더랜드'에서 첫 연기 호흡을 맞춘 박보검에 대해 "잘생기고 훈훈하고 빛이 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냥 잘생긴 사람이 아니라 내면이 단단한 사람이구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지난 6년간 백상예술대상 MC로 호흡을 맞춰왔다. 1년에 연례행사처럼 한 번은 만나지만 서로에 대해 잘 알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았을 터. '원더랜드' 촬영을 하며 말을 놓기 시작했고, 배우로서 서로의 장점을 알아가는 시간을 보냈다.

수지는 "오랫동안 백상에서 같은 떨림을 나누면서 행사를 진행해 왔다. 만나면 반가운 동료 느낌이었달까. 촬영 현장에서 만나니 좀 편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예전보다 친해졌다. 연기할 때는 박보검이 아닌 그 인물로 보이기 때문에 안아주고 싶은 면이 많이 보였다. 연인 사이라는 관계성이 두드러지는 역할이기에 친해진 것이 영화의 호흡에도 잘 담긴 것 같다"고 영화 속 호흡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원더랜드'에서 두 사람은 오랜 연인 사이로 분했다. 수지가 연기한 정인은 남자친구인 태주(박보검)가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자 원더랜드 서비스를 신청하고 AI로 재탄생한 태주와 일상을 공유한다. 이후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태주가 건강을 회복하면서 두 태주 사이에서 혼란을 겪는 모습을 연기로 표현했다.

오랜 연인 사이로 분한 두 사람의 연기 호흡은 영화 내내 빛났다. 영화에서 소품으로 활용한 커플 사진과 영상은 개봉 전 공개돼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홍보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도 영화 속 분위기를 이어와 핑크빛 무드를 연출하기도 했다. 그런 만큼 팬들 사이에서는 "너무 잘 어울린다", "정말 사귀었으면 좋겠다"는 시선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수지는 "영화 속에서의 케미가 잘 느껴져서 그런 말들이 나오는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촬영 후 약 4년 만에 개봉한 '원더랜드'에 대해서는 "어떤 영화보다 현장에서 행복했고 많은 감정들을 배울 수 있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로 오는 6월 5일 개봉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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