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세미루도 사우디로? 호날두 추천에 알 나스르에서 재회하나
브라질이 자랑하는 미드필더 카세미루(32·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스페인의 ‘마르카’는 5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카세미루에게 올 여름 자신이 뛰는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에서 함께 뛰자는 제안을 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알 나스르 구단에도 카세미루 영입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세미루는 세계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불린 인물이다.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숱한 우승컵을 들어올린 그는 2022년 7000만 파운드(약 1230억원)라는 거액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었다.
카세미루는 맨유에서 자신의 이름값에 걸맞는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특히 이번 시즌은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신뢰를 잃으면서 25경기를 뛰며 1골 2도움에 그쳤다.
그는 맨유가 유일하게 우승컵을 들어올린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에선 부상으로 맨체스터 시티와 결승전을 관중석에서 지켜봤는데, 주전이 아닌 벤치 멤버로 출전 명단에 포함되자 뒤늦게 부상을 알렸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실제로 카세미루는 경기 시작을 앞두고 햄스트링 부상을 호소했다.
카세미루는 이적을 고심했는데, 자신의 몸값과 연봉을 모두 부담할 수 있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유력한 선택지가 됐다. 알 나스르는 카세미루 영입을 위해 맨유에 최대 1억 유로(약 1496억원)까지 지불할 수 있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맨유 역시 카세미루를 데려오는 데 지불했던 비용을 정리할 수 있는 만큼 거부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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