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경제자유구역' 복원 움직임 본격화…천안·아산·서산·당진에 추진

대전CBS 고형석 기자 2024. 6. 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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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의 '경제자유구역'을 복원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5일 충남도에 따르면 천안·아산·서산·당진 등에서 5개 지구 15.14㎢를 대상지로 선정해달라며 이번 달 중 정부에 지정 신청을 하기로 했다.

충남에서는 지난 2008년 당진 송악과 아산 인주를 중심으로 황해경제자유구역이 출범했지만, 리먼 브러더스 금융위기 등으로 6년 만에 성과 없이 해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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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수신·아산 인주·서산 지곡·당진 송산지구 대상지 선정
이번 달 중 산업부에 지정 신청
충남도, 2026년 1월 경제자유구역청 첫 발
충남도청사. 충남도 제공


충남의 '경제자유구역'을 복원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5일 충남도에 따르면 천안·아산·서산·당진 등에서 5개 지구 15.14㎢를 대상지로 선정해달라며 이번 달 중 정부에 지정 신청을 하기로 했다.

지난해 경제자유구역 타당성 조사와 개발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한 도는 지난 4월 조정을 통해 천안 수신과 아산 인주·둔포, 서산 지곡, 당진 송산을 대상지로 정했다.

천안 수신지구는 광역 교통 연계가 우수하고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인접해 신기술 개발이 용이하다는 장점에 따라 미래 모빌리티를 중점 산업으로 꼽았다.

아산 인주지구는 5.71㎢ 면적에 디스플레이를, 둔포지구는 4.09㎢에 AI·반도체를 중점 산업으로 설정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집적지에 인접하고 천안 국가산업단지·아산 테크노밸리 등과 연접해 있는 점을 고려했다.

서산 지곡지구는 1.84㎢의 면적에 2차전지 소재·부품과 자동차 부품산업 집적지인 점 등을 감안했다. 당진 송산지구는 현대제철과 인접해 수소 산업 육성에 유리한 입지 여건에 따라 수소 융복합을 중점 산업으로 제시했다.

충남경제자유구역 사업 기간은 2030년까지 8년으로 잡았다. 사업비는 3조 4575억 원으로 추정했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개발 사업 시행자는 세금과 개발부담금, 농지보전부담금 등을 감면받는다. 입주 기업도 세금 감면, 임대 부지 조성 및 임대료 감면, 투자 유치 관련 시설 자금 지원, 국·공유재산 사용료·대부료 감면, 노동 규제 완화, 외국인 거주자 생활 여건 지원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도는 이들 지역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고시되면 2026년 1월 경제자유구역청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충남에서는 지난 2008년 당진 송악과 아산 인주를 중심으로 황해경제자유구역이 출범했지만, 리먼 브러더스 금융위기 등으로 6년 만에 성과 없이 해체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월 26일 민생토론회 자리에서 "충남에 경제자유구역이 있었는데 없어졌다"며 "반드시 복원시키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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