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출신 3·1만세운동 참여자, 문서로 첫 확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 여주시에서 3·1만세운동 참여자로 판단되는 자료가 문서를 통해 첫 번째로 확인됐다.
시는 여주시사편찬실이 주요기관에 소장된 자료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지난달 27일 흥천면사무소 문서고에 보관된 범죄인명부를 통해 이를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주시사편찬위, 흥천면사무소 문서고 '범죄인명부'서
[여주=뉴시스] 이준구 기자 = 경기 여주시에서 3·1만세운동 참여자로 판단되는 자료가 문서를 통해 첫 번째로 확인됐다.
시는 여주시사편찬실이 주요기관에 소장된 자료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지난달 27일 흥천면사무소 문서고에 보관된 범죄인명부를 통해 이를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이 명부는 1917년부터 1970년대까지 수형자들의 기록이 합본된 문서철로 전체 1100여장에 이르는데 이중 3·1운동에 참여했다가 ‘보안법 위반’ 혐의로 태형 60대를 받은 인물(흥천면 효지리)의 문서 1건이 확인됐다는 것이다.
범죄인명부는 일제강점기 수형자 및 범죄자의 이력을 별도로 관리하기 위해 각 읍면사무소에서 작성한 공문서로 ▲판결문 ▲일제감시대상인물카드와 함께 독립운동가의 활동을 밝혀주는 핵심적 자료다. 이 문서에는 일반적인 범죄자들도 있지만 일제 측의 입장에서 범죄자로 분류한 다수의 독립운동 인물들도 포함되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시사편찬을 위한 자료 조사에서 확인된 흥천면의 범죄인명부를 통한 여주지역 독립운동가 발굴에 여러 차례 조사가 있었지만 이번에 확인된 문서는 연도가 순차적으로 편철된 문서 중에서 해당 연도가 아닌 다른 연도들 사이에 묶여 있어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여주시 각 읍면동에 일제강점기 범죄인명부가 일부 남아있지만 3·1만세운동 참여자에 대한 자료는 단 한건도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조사를 계기로 범죄인명부를 통한 여주 출신 3·1만세운동 참여자의 실체를 처음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 데 큰 의미가 있다.
해당 문서를 발굴한 여주시사편찬실 김대용 상임위원은 “3·1만세운동 참여자의 자료 발굴로 여주지역 독립운동사를 다시 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여주의 또 다른 인물을 찾는 실마리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여주시사편찬위원회는 개인 또는 문중에서 잠들어 있는 자료를 발굴하기 위해 ▲자료수집 및 기증 캠페인과 ▲시민 제안 시사편찬 아이디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aleb@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결박당한 채 강제 흡입"…'마약 양성' 김나정, 피해자 주장(종합)
- 성시경 "13년 전 조여정 처음 만나 키스신…조여정 그때 그대로"
- "하루만에 7억 빼돌려"…김병만 이혼전말 공개
- 이성은 "임신 후 주선자와 바람난 남편…외도만 4번"
- 이다해♥세븐, 한숨 쉬고 휴대폰만…무슨 일?
- 前티아라 류화영, 12년 만에 '샴푸갑질' 루머 해명…"왕따 살인과 진배없다"
- 박장범 KBS 사장 후보 "'조그마한 파우치'라고 하지 않고 '파우치'라고 해"
- "사진 찍으려고 줄섰다"…송혜교 닮은 꼴 中 여성 조종사 미모 보니
- "공개연애만 5번" 이동건, '의자왕'이라 불리는 이유
- 167㎝ 조세호, 175㎝ ♥아내와 신혼생활 "집에서 까치발 들고 다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