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베그젤마' 日 출시 1년 만에 시장 2위로 부상

강중모 2024. 6. 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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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이 일본 시장에서 판매중인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가 판매 1년 만에 두자릿수 점유율 달성에 성공했다.

일본에서 판매 중인 기존 셀트리온 제품들의 긍정적인 성과도 베그젤마 처방 확대에 한 몫을 담당했다.

또한 셀트리온의 대표 제품인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는 같은 기간 34%의 점유율로 일본에서 판매 중인 4개 바이오시밀러 제품 가운데 처방 1위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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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그젤마 MS 12% 두자릿수 점유율 달성
제품경쟁력, 맞춤형 판매전략 시장서 먹혀
전이성 직결장암, 유방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인 셀트리온의 '베그젤마'. 셀트리온 제공

[파이낸셜뉴스] 셀트리온이 일본 시장에서 판매중인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가 판매 1년 만에 두자릿수 점유율 달성에 성공했다. 베그젤마는 전이성 직결장암, 유방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다.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 4월 베그젤마는 지난해 1월 일본 시장 출시된 이후 12%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후발주자라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10%가 넘는 점유율을 확보하며 처방 2위를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제품 경쟁력과 현지 의약품 유통 시스템을 고려한 맞춤형 판매 전략에 힘입어 점유율 확대를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일본 현지 법인과 유통 파트너사가 제품을 각각 판매하는 '코프로모션' 전략을 운영하며 시너지 효과를 노렸다. 판매사별로 강점을 지니고 있는 유통 채널에 각각 집중한 결과, 판매망을 보다 탄탄하게 형성하며 2배 이상의 세일즈 효과를 거뒀다는 분석이다.

또 베그젤마가 항암제 바이오시밀러인 점도 처방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일본에서 항암제는 진단시술분류수가제(DPC) 제도에 포함되기 때문에 병원에서도 오리지널 대비 가격 경쟁력이 있는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을 사용하는 것이 수익 개선에 유리하다.

셀트리온 일본 법인은 우호적인 제도 환경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전개하며 의약품 처방에 영향력이 높은 주요 이해관계자(KOL)와의 네트워크 강화 및 유통망 확대에 주력했다.

일본에서 판매 중인 기존 셀트리온 제품들의 긍정적인 성과도 베그젤마 처방 확대에 한 몫을 담당했다. 베그젤마와 마찬가지로 DPC 제도에 포함된 유방암, 위암 치료제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는 현지 의료진들의 높은 관심 속에 올 4월 69%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21년 오리지널을 넘어선 이후 3년 연속 일본 트라스투주맙 시장 처방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셀트리온의 대표 제품인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는 같은 기간 34%의 점유율로 일본에서 판매 중인 4개 바이오시밀러 제품 가운데 처방 1위를 기록 중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는 환자부담금 및 정부환급금 절감을 이끌며 의료재정 부담을 완화시킬 수 있어 일본 환자 및 정부 모두에게 도움을 주는 치료제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셀트리온 제품이 일본 의료 복지 증진에 도움을 준다는 점에 자부심을 가지면서 지난해 말에 출시된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를 필두로 향후 일본 시장에 출시될 후속 파이프라인 제품들도 성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세일즈 역량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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