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2년 남았는데 '대구·경북' 통합명칭·청사·특별법 '난제' 수두룩

이재춘 기자 김대벽 기자 2024. 6. 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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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와 경북도가 2026년 7월 통합자치단체를 출범하기로 합의했지만,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

한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우동기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장, 홍준표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지사는 4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만나 2026년 7월1일 대구·경북 통합자치단체를 출범시키기 위해 올해 안에 특별법 제정에 대한 절차를 이행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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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4자 회동서 2026년 7월 통합자치단체 출범 합의
대구 중심 일방적 통합 우려도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이철우 경북지사, 홍준표 대구시장,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왼쪽부터)이 손을 맞잡고 있다.(대구시 제공)

(대구·안동=뉴스1) 이재춘 김대벽 기자 = 대구시와 경북도가 2026년 7월 통합자치단체를 출범하기로 합의했지만,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

통합자치단체의 명칭에서부터 청사 위치, 주민 의견을 모으는 과정, 시·도의회 의결, 특별법 제정 등 산 넘어 산이다.

우선 대구·경북 500만 시·도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통합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첫 번째로 넘어야 할 산이다.

시·도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통합 방안에는 통합자치단체의 명칭, 청사 위치 등이 포함된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지난달 26일 페이스북에 "대구·경북 통합 명칭과 청사 위치 등은 매우 민감한 문제"라며 "시·도민의 공감대가 형성될 때까지 충분한 논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했다.

경북에서는 벌써부터 '대구 중심의 일방적 통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지사는 "통합 논의 때 대구경북특별광역시로 공론화된 바 있기 때문에 대구·경북을 함께 사용하는 방향으로 공감대가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달 20일 간부회의에서 "TK 통합은 직할시 개념을 부각시켜 행정안전부의 지휘를 받지 않고 서울특별시처럼 총리실로 지휘체계를 바꾸자는 것"이라며 "서울특별시, 대구직할시를 총리 직속으로 격상시키고 대구에 본청, 안동에 북부청사, 포항에 남부청사를 두고 시장이 직접 통제하되 상당 부분은 관할구역의 부시장에게 권한을 주는 것"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통합 추진 과정에 대해 "수백억 원이 드는 주민투표보다 여론조사로 대체하는 것이 좋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또 특별법을 제정에 대해서는 "2년 이내 TK 통합을 완료하려면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에서도 반대하지 못할 것"이라며 낙관했다.

한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우동기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장, 홍준표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지사는 4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만나 2026년 7월1일 대구·경북 통합자치단체를 출범시키기 위해 올해 안에 특별법 제정에 대한 절차를 이행하기로 합의했다.

또 정부가 통합의 직·간접 비용 지원과 행정·재정적 특례를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범정부 통합지원단'을 구성해 대구·경북 통합 지원 방안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leajc@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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