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지방선거는 전환점, 대선은 진짜 고민된다" [스프]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서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드립니다.
경기 화성을에서 대역전극을 만들어내며 국회에 입성하게 된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정계 입문 13년 만에 금배지를 달게 된 이준석 의원, 또 개혁신당은 22대 국회에서 어떤 계획을 갖고 있을까요?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는 '개혁신당의 젊은 대통령'을 탄생시키겠다고도 했는데, 과연 이 의원 본인 생각은 어떨까요?
두 정치컨설턴트가 각각 이준석 의원에게 깊이있는 질문을 하고 답변을 듣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 의원 지지자들에게서 '준석 파파'로 불리는 박성민 대표, 또 나름 이준석 의원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아온 윤태곤 실장은 이 의원에게 어떤 질문, 또 어떤 조언을 했을까요?
(아래 내용은 6월 4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스토브리그 후반전 시작해 보겠습니다. 10분 동안에는 제가 질문하고 이준석 의원님 답변하시고 그다음에 박성민 대표님이 제일 마지막에 하고 싶으시댔죠. 그러면 저 이후에 윤태곤 실장님, 박성민 대표님 하시고, 다시 차례가 끝나면 진행자인 제가 받는 걸로 하겠습니다. 그러면 시작을 해볼까요? 모래시계 간만에 써보네요. 대통령 인기가 없다 보니까 난도 인기가 없어가지고 이준석 의원님 난은 지금 어디 있습니까?
이준석 의원 : 제 의원실에 앞에 서가에 책은 없고 그것만 하나 덜렁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그래요. 직접 혹시 물도 천하람 의원처럼.
이준석 의원 : 원래 저한테 그 제안이 왔어요.
정유미 기자 : 물 주라고?
이준석 의원 : 조국혁신당이 하도 그러니까 저한테 언론인이 전화 오셔가지고 당신은 어떻게 했냐 그래서 저는 물도 주고 제가 이파리도 하나씩 닦아가지고 하겠다. 좋은 거 줬는데 그건 해야지 했더니만 혹시 사진을 찍을 수 있냐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그건 아니다. 그걸 제 생각에 똑같은 제안을 천하람 의원한테 한 것 같습니다.
정유미 기자 : 그래서 천하람 의원은 받았다.
이준석 의원 : 이거 혹시 모르시는 분이 계실까 봐요. 2011년 12월로 시간을 돌려가지고 네이버 옛날 기사 검색하시면요. 이준석이 그때 비대위원 되고 나서 이명박 대통령이 난을 보내주시자마자 난을 치워버리라고 했다가 원조입니다.
정유미 기자 : 그때 치웠어요?
이준석 의원 : 치워버리라고 했죠. 제가. 그때 제가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초대로 비대위에 들어왔는데, 그때 이명박 대통령을 젊은 사람들이 너무 싫어했거든요.
정유미 기자 : 조국혁신당이 지금 일부 의원들이 난을 버리고 이런 걸 약간 이해하시는.
이준석 의원 : 그럴 수 있습니다. 저도 정치 시작한 지 3일째 되던 날 그런 마음으로 했는데, 저도 해보니까 굳이 난까지 치울 정도가 있나.
정유미 기자 : 굳이.
이준석 의원 : 오히려 난은 잘 키우고 욕은 하고 이렇게 해야 되는 거 아닐지. 욕할 건 욕하더라도.
정유미 기자 : 아까 앞서서 윤상현 의원이랑 요새 약간 멀어지셨나 했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생쇼라는 말을 하셔가지고 저는 약간 그랬는데 생쇼라는 주장은 어쨌든 특검으로 할 필요가 없다 이게 핵심인 거죠.
이준석 의원 : 할 필요 없다, 이전에 이거는 애초에 아까 말했듯이 키워드에 반응하는 지지층을 위해 하는 거거든요. 이분들 중에 약간 개념이 잘못 장착되신 분들 김건희 여사 방어하는 수단이 김정숙 공격이다라고 생각하는 분이 있어요. 그런데 이미 그건 논리적으로 말이 안 되는 거고. 기내식 했을 때 이상하게 보일 수 있는데 파보면 또 생각보다 별거 안 나올 겁니다.
정유미 기자 : 그래요.
이준석 의원 : 제가 확장적으로 얘기하는 게 아니라요. 해외 순방 비용이라는 건 까보면 어느 정도 나중에 이해할 만한 융통성들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사람들이 30몇 명이 가서 어떻게 저 많은 식비를 다 쓰지 약간 지금 물음표인 거잖아요.
이준석 의원 : 총액 중에서 어디를 뭐로 항목을 나누느냐의 문제잖아요. 제가 문재인 정부가 어떻게 돌아가는 사정은 전혀 몰라서 확단을 할 수 없지만 대한항공이 진짜 용기가 있지 않는 한 과다 청구해가지고 대통령실을 벗겨 먹으려고 할 가능성이 없다.
정유미 기자 : 그렇겠죠.
이준석 의원 : 진짜 용기가 있어가지고 진짜 대통령실한테 우리가 원래보다 한 4~5천만 원 더 벗겨 먹어야지 뭐 이런 생각하지 않았을 거다. 그래서 문재인 정부 사정을 더 잘 아시는 분이 얘기해 주면 좋겠다 이런 건데, 제가 전혀 재정 지식이 없는 상황 속에서 하는 건...
정유미 기자 : 뇌피셜.
이준석 의원 : 가서 현지에서 쓸 만한 일부 식품에 해당하는 것들을 미리 조달했을 수도 있고 그건 들여다볼 수는 있겠지만.
정유미 기자 : 꼭 다 안 먹은 걸 수도 있다.
이준석 의원 : 뭐 그런 건.
정유미 기자 : 어쨌든 그러면서 이번 정부의 순방 예산도 우리가 한번 봐보자 뭐 이런 식의 주장을 하셨잖아요.
이준석 의원 : 제가 그래서 윤석열 정부에게 곤란한 난제를 던졌잖아요. 예를 들어서 우선 우리 주지의 사실이 뭐냐면 유럽에 출장 가셨을 때 대통령과 기업인들이 주호 스킬을 발동해가지고 해외 갔으면 해외에 있는 사람들이랑 마셔야 되는데 우리끼리 마셨는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오랜만에 해외에 나간 김에 주호 스킬이 발동해 가지고 기업 회장 몇 분이 발견되면 안 될 곳에서 발견됐다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그런데 그렇다면 그 술값은 누가 냈을까가 합리적 의심입니다.
정유미 기자 : 기업이 냈냐 대통령실이 냈냐.
이준석 의원 : 1, 기업이 냈으면 뇌물. 2, 국민 세금으로 냈으면 아까 말이랑 똑같은 거죠. 얼마 마셨는지 까라. 그분들이 소맥만 마셨을 것 같지는 않거든요. 제 입장에서는 이런 식으로 하나씩 공격하기 시작하면 저야 야당 입장에서 문재인 정부도 윤석열 정부도 거침없이 비판할 수 있는 위치니까 이런 말 하는 거지만 이거 시작하면 제가 봤을 때 윤석열 정부가 유리할 구석이 없습니다.
정유미 기자 : 근데 이런 주장에 대해서 배현진 의원이 이준석 의원의 실명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런 주장이 또 멍청한 얘기다, 이렇게.
이준석 의원 : 배현진 의원도 정보를 어디서 취했는지 모르겠지만 김정숙 여사만 보고 가는 거겠죠. 근데 제가 여기 멀리 봤을 때는 시작하면 이거 내 생각에는 강철비가 이쪽에 떨어질 것 같은데,
정유미 기자 : 오히려 여권에 불리할 수 있다.
이준석 의원 : 누가 봐도 해외 순방 즐기시고 주호 스킬을 많이 발동시키는 분은 대통령인데 쏘면 어디로 날아들까.
정유미 기자 : 어쨌든 멍청한 얘기라는 거에는 뭐라고 반박하시는 거예요? 저는 그래서 배현진 의원 올라온 뒤에 이준석 의원이 또 SNS에 올리지 않을까 약간 기다리고 있었는데 안 올리신 거죠. 거기에 대응 안 하신 거죠?
이준석 의원 : 배현진 의원이 요즘 조용하시다가 갑자기 얘기하시는 이유가 있겠죠. 근데 그 의도가 뭔지 파악은 안 되지만 굳이 제가 동참해 줄 이유는 없습니다.
정유미 기자 : 여기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지구당 부활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세요?
이준석 의원 : 지구당이요. 저랑 예전에 송영길 대표도 합의해가지고 지구당 부활 논의하자 이렇게 한 적 있는데요. 이거 하면 장단이 명확하거든요. 제가 단연코 말씀드릴게요. 이거 하면 우선 정치적으로 개혁이냐 아니냐가 하나의 논란이고요. 두 번째로는 국민의힘한테 절대 불리한 제도입니다.
정유미 기자 : 불리해요?
이준석 의원 : 왜냐하면 만약에 수도권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동네 사무실 펼쳐놓고 한다고 해서 크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수도권 유권자는 막 그렇게 사무실 차려놓고 가서 가서 민원하고 해서...
정유미 기자 : 그런 것에 영향받지 않고 바람 타는.
이준석 의원 : 네, 바람 타는 선거, 근데 영남은 철저하게 영향받습니다. 영남은 사무실 차려놓으면 어르신들 와서 하고 하는데 그러면 영남의 의석은 절대다수 갖고 있는 게 국민의힘인데, 영남에다가 지구당 사무실을 펼쳐놓을 수 있게 해 놓으면 유리한 건 비국민의힘이거든요.
국민의힘에 한동훈 위원장이 카드 들고 나왔는데 유리한지 불리한 건지도 판단이 안 되는 것 같아요. 제가 그래서 처음에 반박할 때는 개혁이냐 이렇게 얘기했지만 오늘 나온 김에 얘기해 주자면 절대 불리한 제도입니다.
정유미 기자 : 이거는 국민의힘에 불리한 제도다.
이준석 의원 : 지금 국민의힘 의원들이 쌍수 들고 반대하는 이유가 뭐냐면 이거 해 보세요. 왜냐하면 국민의힘 의원들이 기본적으로 대민 스킬이 약해요. 국민의힘 의원들이 영남 의원도 보통 관료 출신이거나 아니면 국민의힘은 제가 옛날에 말했는지 모르겠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이 딱 가서 영남에 출마하잖아요. 그러면은 TK 같은 경우에 옛날 같으면 분위기가 청와대 출신은 비서관 이상급 아니면 차관 이상급 이 정도 돼야지만 동네 사람들이 출마할 만하지 이렇게 받아주는 분위기예요.
자네가 그러니까 관복으로 따지면 빨간색인가 파란색인가를 따지는 사람들이에요. 빨간색 입은 사람들이 보통 출마할 수 있는 데가 거기고 그러면 고관대작이 가는 곳이에요. 근데 고관대작이 기본적으로 뭐냐면 지역구 바뀌는 스타일들이 아니거든요. 근데 그거를 어디한테 깨지느냐 부산에 가보면 민주당이 그거 하는 분들이 좀 있어요. 전재수, 박재호 이런 분들 이런 분들이 그걸 진짜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분들이 그걸 돌파해 내기 위한 지역에 빡빡 기어가지고 하는 거거든요. 근데 TK에도 그런 거 할 수 있게 장을 열어주면 저는 이건 국민의힘이 절대 불리한 제도다. 근데 이걸 자기한테 불리한 제도를 셀프로 하겠다는 건 뭐냐 이런 생각입니다.
정유미 기자 : 한동훈 전 위원장 얘기하셨는데 전당대회에 나올 것 같다고 보시죠.
이준석 의원 : 저는 한동훈 위원장도 보면 약간 정치 처음 진입하시면 오랜 기간 동안 계속 회자되던 것들 약간 모아가지고 공약 만드시는 분들 있거든요. 혁신위원장 가장 먼저 와가지고 할 거 떨어지면 하는 얘기가 무슨 특권 내려놓기, 국회의원 특권이 백몇십 가지다 네이버 블로그 보고 와가지고 그거 내려놓기 하겠다. 불체포 특권 이거 나오면 혁신위 끝이에요. 정치 개혁 어젠다 나와서 지구당 부활, 이건 논의를 할 수 있는데 이게 첫 번째로 나온다는 거는 진짜 아이템 없는 거예요.
정유미 기자 : 볼 것도 없다.
이준석 의원 : 네이버 검색해 봤더니만 나와가지고 이걸로 하는 거거든요. 저는 한동훈 위원장이 왜 이걸 했을까 약간 의문이긴 합니다.
정유미 기자 : 나올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준석 의원 : 이대로 나오면 굉장히 황교안2 되는 거죠.
정유미 기자 : 황교안2가 된다. 당선이야 되겠지만.
이준석 의원 : 황교안2라는 건 제가 2년 전에 한동훈 위원장이 정치할까 말까 이렇게 얘기가 나올 때부터 저는 한동훈 위원장이 놀랍게도 황교안2가 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얘기했거든요.
정유미 기자 : 그때부터.
이준석 의원 : 왜냐면 모든 스펙이 동일해요. 서울대랑 성대라는 것만 차이 나고 검사 출신의 상대적으로 젊은 법무부 장관, 황교안 대표도 50대 때 법무부 장관 하셨거든요. 정권의 어쨌든 핵심으로 성장해가지고 당 대표로 나중에 나온다는 얘기죠. 결말도 비슷하게 선거 지고 지금은 여기서 당 대표 도전한다 해서 선거를 뛰어야 되는데 지금 이렇게 되면 수순이 어떻게 되냐면요.
당 대표가 돼도 내년 4월이나 이럴 때 보궐이 생기면 수도권에 무조건 출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윤석열 정부가 이런 상황 속에서 당 대표가 수도권에서 보궐선거 나가서 이긴다 불가능, 그럼 지면 어떻게 되냐 망신, 희한한 쪽으로 가는 거예요. 저는 걱정이다.
정유미 기자 : 어쨌든 안 나오시는 게 낫겠다는 정도.
이준석 의원 : 나와도 되는데 콘셉트가 좀 달라야 된다. 그래서 이거는 역시나 입금이 되면 컨설팅. 맨입에 하니까 사람들이 진지하게 안 받아들여요. 맨입에 하니까.
윤태곤 실장 : 돈을 내야지.
이준석 의원 : 돈을 내야 제대로 하는 거예요. 밥이라도 얻어먹고 내가 이거를.
정유미 기자 : 제 시간이 끝나가지고 넘겨드릴게요. 이거 알아서 뒤집어주세요. 윤 실장님부터.
윤태곤 실장 : 해보니까 (처음 하는 사람이) 유리할 것 같네. 확실히.
정유미 기자 : 마음에 준비하고 있던 거 제가 다 했어요?
윤태곤 실장 : 별 준비 없었는데 그러게 나도 물어볼 걸, 이런 생각이.
정유미 기자 : 시작할게요. 윤태곤의 텐 미닛.
윤태곤 실장 : 근데 제 질문도 있지만 추가로 말하고 싶은 게 이런 거는 있어요. 그 지구당이 하면 국민의힘이 불리할 수 있겠다. 이 의원 말씀 들어보니까 그렇기도 한 것 같은데 근데 제가 생각할 때 지금 국민의힘은 우리가 국민의힘 걱정할 자리는 아니지만 또 앞으로 세상 일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근데 불리해도 해야 되는 거 아닌가 그런 식으로. 지금 국민의힘의 의원들이 아까 말한 대로 스킨십 안 좋고 특히 PK 지역에서는 박재호나 전재수나 이런 분한테 깨지고 거꾸로 오는 분이 조경태 의원인데 근데 지구당을 꼭 하자 말자가 아니라 지금까지 국민의힘의 많은 문제가 그랬던 것 같아요.
우리가 불리하니까 안 싸워야 돼, 계속하던 대로 할 수 있는 제도로서 하니까 그게 문제였고. 이 의원은 그걸 바꿔보려고 하다가 성공한 것도 있고 실패한 것도 있어서 나오셨다 그런 생각이 들긴 하네요. 그다음에 질문, 홍준표 총리론 아직도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이준석 의원 : 저는 정권 이양 아닌 정권 이양 느낌을 내는 정도의 파격적인 상황이 아니면 국민들이 새로운 챕터로 받아들이지 않을 거다라는 생각합니다. 무슨 말이냐면은 우리가 보수에서 이명박에서 박근혜로는 선거를 통해서 물론 교체됐지만 둘은 다른 사람이야라는 인식이 있었잖아요.
윤석열 대통령의 지금 가장 문제는 본인은 정말 자존심 상하고 그런 문제겠지만 윤석열 정치에서 다른 거로 전환한다는 느낌을 주지 않는 한 여권 내에서, 그렇게 하지 않으면 정권 교체가 확실시된다. 본인이 그립을 가져가려고 하는 이상 내가 바뀌어가지고 뭔가 업그레이드하겠다라는 걸 약간 국민들이 안 받아들여요. 지금 약간 웃긴 단계가 돼버렸다는 게 제가 전혀 대통령을 조롱하고 싶은 의도는 없지만 어느 정도 파격이 있어야 되는데 저는 쉽지 않다고 봅니다.
윤태곤 실장 : 근데 제 개인적인 느낌일 수도 있는데 이 의원 없을 때 이 의원하고 윤 대통령 비교하면서 그런 말 한 적이 있거든요. 이준석에 대해서 내가 동의하지 않는 지점도 상당히 있는데 납득하지 않는 건 거의 없다. 근데 윤 대통령하는 걸 보면 요즘은 동의 여부를 떠나서 왜 저러지 싶을 때가 꽤 많다.
요즘 제가 홍 시장을 보면 조금 그럴 때가 있어요. 동의 여부를 떠나가지고 저런 말을 도대체 왜 하는 걸까라고 해서 그게 윤 대통령하고 차별성이랄까 그런 챕터에 적절한 인물인지 제가 그런 식으로 윤 대통령이 바뀌어야 된다라는 건 납득하고 어느 정도 동의하는데 그게 홍준표일까 싶단 말이죠. 각시를 지키려면 하이에나한테 주면 안 된다라든지 그런 언급을 하시고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데, 그런 적합한 인물입니까?
이준석 의원 : 이렇게 말씀드릴게요. 지금 국민의힘에 있어서 여러 가지 진짜 완벽한 사람이 나타나면 좋겠다 하지만 지금 한동훈 그 외에 거론되는 다른 사람들 다 봤을 때 가장 극적인 문제는 메시지력이 없는 사람이에요. 메시지가 지금 좋고 나쁘고의 문제가 아니라 사안에 대해가지고 메시지 내는 걸 두려워하거나 두 번째로는 그냥 언론이 기사 쓸 수 없는 내용만 얘기하거나 이 두 가지거든요. 근데 홍준표 시장이 최근에 한 말 중 와이프를 지키려면 이렇게 해야 된다 이런 것들은 저도 제가 동의하지는 않아요.
적어도 이런 게 있잖아요. 채상병 건에 대해 저랑 홍준표 시장 생각이 완전 다릅니다. 적어도 말을 하잖아요. 제가 그런데 한동훈 위원장한테 이번에 한번 비판했던 게 뭐냐 하면은 직구 문제도 나와서 신나게 얘기해 놓고는 채상병 특검은 왜 법률가가 오히려 이 문제는 말이 없냐, 이건 제가 그냥 말하자면 비겁함이거든요. 비겁함으로 세상을 바꿀 수는 없다.
그래서 홍준표 시장은 사실 이런 거예요. 주식 투자하는 사람이 60% 확률로 오르는 거 맞추잖아요? 그럼 워런 버핏입니다. 한 30년 가까이 그렇게 투자하면요. 워런 버핏이에요. 그런데 마찬가지로 정치하는 사람도 100% 맞는 말만 하려고 하는 사람은 애초에 말을 못합니다. 주식 투자하는 사람이 100% 오르는 것만 투자하려고 그러면 돈을 못 넣거든요. 홍준표 시장은 어찌 됐든 돈을 계속 넣는 사람입니다.
윤태곤 실장 : 제가 이 이야기를 물어본 이유 중에 하나가 홍 시장이 납득 가는 하나의 큰 프레임은 있어요. 이준석에게 계속 러브콜을 보내는 것은 홍준표 시장님은 그렇게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 '나는 이 보수 쪽으로 딱 먹고 니가 옛날 윤석열 했던 것처럼 젊은 쪽 이 수도권을 하면 무조건 되는 거 아니냐. 그리고 나는 누구처럼 배신 안 하고 잘해줄게'라는 게 될지 안 될지 모르겠지만 되게 쉬운 1+1은 2이니까 이건 나쁜 전략이라고 할 수 없는 건데, 근데 너무 뻔히 보이는 전략이긴 하죠.
거기에 대해가지고 그러면은 '우리가 상대방의 수를 뻔히 보이는데도 뻔한 수인데 나도 괜찮아'라고 하면 그 수를 같이 넘어가준다. 넘어가준다라기보다 손을 잡는 건데 그럼 홍준표 입장에서는 뻔히 보이는 수인데 이준석 입장에서는 어때요?
이준석 의원 : 제 거니까 제가 공개할 건 아니지만 어쨌든 저도 생각이 있죠. 근데 적어도 보수 진영의 가장 큰 문제는 뭐냐 하면 지금 결국에는 대통령과 대통령의, 옛날에 윤핵관이라고 표현했지만 거의 국회 출장소 같이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건데, 홍준표 대표는 희한한 메시지 구조를 갖고 있어요. 대통령은 잘 안 깝니다. 그런데 대통령의 출장소 격인 사람들은 신나게 깝니다. 그 부분에 있어가지고는 홍준표 대표가 출장소 격의 비겁하거나 아니면 능력이 없는 사람들을 까는 거에 대해서는 저와 같은 배에 탄 거죠. 그 부분에 있어서 메시지는 비슷한 결을 많이 내다보니까 같은 배를 탄 거 아니냐라는 얘기가 많이 나오는 거죠.
윤태곤 실장 : 같은 배인데 홍 시장의 전략은 저 사람이 볼 때도 너무나 뻔히 이렇게 보이고 여기서 조금 더 확장해서 보면 국민의힘 있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정권을 재창출해야 되는 거고, 민주당 입장에서는 정권 교체해야 되는 거고 이 대표도 야당이니까 정권 교체 쪽이겠지만 조금 또 다른 프레임이 있는 건데, 차기 대선에 대한 어떤 지평을 가지고 있느냐하고도 연결되는 거겠죠. 홍 시장의 그런 전략을 받을 거냐 안 받을 거냐.
이준석 의원 : 저는 YS와 이회창 정도의 결합도가 끊어진 상태의 그런 상황 아니면 이명박과 박근혜 정부의 결합도가 끊어진 상황이 아니다, 그러면 정권 교체 쪽으로 많이 힘이 실리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 측면에서 바라보고 있는 거고, 홍 시장을 제가 사석에서 한번 뵀을 때 대구에 한번 제가 다른 일로 갈 일이 있었는데 잠깐 얘기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 얘기는 했어요.
대한민국에서 탄핵 후에 탄핵된 정당 대선 후보 해본 사람은 홍준표가 유일합니다. 그래서 그건 후보 되는 게 목적, 하실 거 아니잖아요. 제가 그 얘기했어요. 그런데 아마 그게 홍준표 시장의 솔직한 마음일 겁니다. 본인도 지금 아주 어려운 게임을 하고 있는 거죠.
뭐냐면 지금은 이회창과 김영삼, 박근혜와 이명박 정도의 관계가 아니면 돌파할 방법이 없는데 반대로 그렇다고 탄핵이 돼버리면 곤란하다. 탄핵이 돼버리면 그건 자기가 탄핵 때 대선 후보 해보니까 이건 당선 가능성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어려운 줄타기를 하고 계시기 때문에 대통령은 그래도 어느 정도 받들어주려고 하고 윤핵관은 신나게 까는 그런 모양새를 지속할 것 같다. 저는 그쪽 팀의 이해관계는 아니지만 윤핵관 까는 것에는 항상 진심이기 때문에.
윤태곤 실장 : 조금 더 보충 질문을 하자면 이준석이 보는 차기 대선은 윤석열 대통령은 어쨌든 끝인 거잖아요. 끝이라는 게 정치적 끝이 아니라 임기가 끝나는 거고, 전직 대통령이 되는 거고 정상적인 대선이 치러진다면 그럼 이준석이 바라볼 때는 다음 대선은 어떻게 돼야 될 것 같냐 본인이 출마를 안 한다면.
이준석 의원 : 저는 예를 들어 한동훈 위원장 얘기하시는 분들은 아까 황교안2가 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얘기했는데 그 길이 그대로라는 거, 만약에 지금 이 방송 보고 계신 어르신이 계시고 한동훈 위원장을 지지하신다면 실제 손자 손녀한테 한번 물어봤으면 좋겠어요. 한동훈 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의 결합도나 아니면 차이가 어느 정도라 생각하느냐. 유튜브도 찾아보시고 방송 많이 보시는 분들은 지난번에 한동훈하고 윤석열이 이것 때문에 싸웠다더라 조금은 다르겠거니 이렇게 할 수 있겠지만 길거리에 나와서 일반적인 사람을 보면 검사1과 검사2예요. 검사1이 검사2를 뽑았는데 어쩌다 틀어져가지고 검사2가 검사1한테 대들었다, 정도의 상황이거든요.
맨날 제가 뭐 하면서 느꼈냐면요. 제가 그렇게 막 친한 정의당 사람들 박원석 의원님 포함 만나면은 정의당이 왜 민주당과 다르고 진보당과 다른지를 저한테 거의 방송에서 50%를 할애해서 설명해요. 근데 저는 1도 관심이 없어요. 진짜 1도 관심 없어요. 저 정도로 정치적으로 훈련된 사람도 그래요, PD 다른 거 알겠고 한데 1도 관심 없어요.
보수 쪽이나 중도 쪽인 사람 보면 비슷한 사람들인데 옷 색깔이 다르다 정도거든요. 초록은 동색이다 이런 건데, 저는 그 함정에 그대로 빠질 가능성이 있어요. 한동훈과 윤석열이 다르다를 그렇게 명쾌하게 설명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이 석유가 나오지 않는 한 무조건 저는 정권 교체의 바람 속에 들어갈 텐데 거의 불가능하다.
윤태곤 실장 : 제 질문이 명쾌하지 못했던 것 같은데 조금 더 명료하게 물어보면 이런 거예요. 제가 자꾸 이걸 묻는 이유는 한동훈이나 홍준표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이준석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인데 아까 정의당 말씀하셨으니까 처음에 민주노동당이 10석을 했을 때 어쨌든 그때는 12년의 계획이 있었어요. 다음번에는 교섭단체가 되고 그다음 대선에 독자적으로 참여하고 그다음 3등 하고 2등 하고 1등 하겠다, 이런 식의 이게 있었는데 제가 궁금한 건 이준석과 개혁신당의 민주노동당 플랜 같은 그런 플랜을 듣고 싶다는 거죠.
이준석 의원 : 의석수가 이번 22대 국회 내내 보궐선거 과정에 있을 텐데 계속 오르는 모습을 보여줘야 되고 개혁신당의 캠페인 능력으로는 전국 단위 선거를 치를 재력이나 이런 건 없는 상황 속에서도 국지전에서는 어느 정도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걸 이번에 화성 선거에서 증명했다 이렇게 생각하고 결국에는 상승세가 유지돼야 된다. 그래서 그 부분이 하나의 선거적인 측면의 얘기고요.
두 번째로는 지향점을 잘 설정해야 된다. 보수 정당으로 국한될 것이냐에서 저는 그걸 탈피할 필요성이 있다. 보수적 자유주의 정도의 내용으로 갈 필요가 있지 않느냐 라는 생각하는 상황이고. 이번에 영국 지방선거를 보니까 드디어 영국 보수당이 브렉시트 이후로 내려앉다가, 지방선거에서 궤멸적 타격을 입고 3당으로 밀려날 위치에 처해 있거든요.
저는 국민의힘도 지금 지난 대선 지선 이후에 그 나락세가 계속 가다 보면 전환점이 올 것이다. 왜냐 자각 증상이 없거든요. 여기는. 저는 그걸 바라보면서 준비해야 되고, 그러면 아까 민노당의 12년 계획처럼 저는 지방선거가 한번 저희에게 전환점이 될 거고, 3인, 4인 선거구 기초의원 선거구에서 우선 돌풍을 만들어낼 필요성이 있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그 직후에 대선인데 저는 대선은 개혁신당이 사실 쉽지 않은 선거다. 돌파하기 쉽지 않은 선거다 이렇게 생각해 진짜 고민입니다. 그건.
윤태곤 실장 : 제가 말씀드린 건 궁금한 것도 있고 조언을,
정유미 기자 : 시간 땡.
윤태곤 실장 : 민노당이 12년 해서 결과적으로 잘 안 됐죠. 근데 한 4년, 5년은 그 계획대로 가지더라고요. 결과적으로 안 되더라도 있는 거 하고 없는 거하고는 아주 다르니까 세우셨으면 좋겠다.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이게 리액션을 약간 괜히 참게 되네요.
이준석 의원 : 저는 약간 걱정인 게 민노당의 성장이라고 하는 건요. 이명박 정부가 명쾌적으로 신자유주의 노선을 타면서 정책적으로 대립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어요. 그래서 그때 신자유주주의 노선을 대립해가지고 노회찬 의원 같은 사람들이 사실상 선명한 메시지를 내면서 극복해 내는 거거든요. 근데 윤석열 정부가 철학적으로 투철한 것도 아니고 도대체 뭘 갖고 반대하는지 모르겠는 게 그냥 웃겨요. 석유 이런 거는 뭐 할 수가 없잖아요.
정유미 기자 : 그냥 웃기다.
이준석 의원 : 개혁신당도 약간 당황스러운 게 철학적으로 우리랑 노선의 대립이 강해지고 그러면
윤태곤 실장 : 이미 멋진 각이 나오는데,
이준석 의원 : 이게 약간 특검 반대 이런 거잖아요. 보면. 약간 의아합니다.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우리 준석파파 차례 박성민의 텐 미닛, 시작할게요.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 10분 저한테 뭘 질문하라고 그러니까 우리 5분씩 나눠 갖고 5분은 중앙정치에 대한 얘기를 의견을 여쭤보고, 그다음에 5분은 이준석 대표에 대해 궁금한 거 물어볼게요. 제가 생각하는 향후 시나리오가 4가지가 있는데 지금처럼 대통령 여의도 권력과 용산 권력이 정면 충돌하면서 비토크라시로 지난 2년처럼 앞으로 3년을 그냥 간다. 아무것도 결정 못하고 이게 1번이고.
두 번째는 의석수를 잃은 윤석열 대통령과 사법 리스크 법원의 시간에 쫓기는 이재명 대표가 어쨌든 앉아서 정치적 타협을 이뤄낸다. 두 번째고.
세 번째는 대통령 임기 단축과 개헌을 맞바꾸는 시나리오. 네 번째는 탄핵, 이렇게 보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개헌 이게 대한민국에서 제일 좋은 안이다 이렇게 보고, 두 번째는 정치적 타협을 하는 거고, 세 번째는 비토크라시고, 네 번째는 탄핵이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탄핵이 왜 비토크라시보다 나쁘냐 이렇게 얘기할 수 있지만 저는 탄핵이 한 번 더 오면 회복하기 어려울 정도로 우리나라가 갈라질 거라고 보기 때문에 그런데 두 가지 질문드립니다. 이준석 의원은 가능성, 그리고 어느 게 우리를 위해서 개인적으로 좋은 순서라고 생각하시는지 가능성의 순서와 그 좋은 거의 순서.
이준석 의원 : 저는 확정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에게 굽힐 거라고 봅니다.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게 경험칙에 따른 것인 게 사실 윤석열 대통령이 처음에 검찰총장이 된다고 하마평 올랐을 때 요즘 민주당 의원들 만나면 맨날 그 얘기하시는데 그때 윤석열이 나한테 와서 무슨 말 했는지 아냐 블라블라블라 다 얘기해 주거든요. 윤석열 대통령은 어느 정도 목표가 서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측면도 있어요. 근데 그게 우리가 봤을 때는 강하게 몰아치는 그런 건 봤지만 뒤에서는 숙이는 것도 잘합니다.
박성민 대표 : 그럼 제가 네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는데 숙인다는 건 어떤 의미인가요? 네 가지 시나리오 중에는
이준석 의원 : 타협이죠. 두 번째죠. 그래서 저는 사실 지난번에 임혁백 함성득 회동이라고 하는 것의 실체에 대해서 저는 그게 있었고 실제 그 두 분의 주도가 있었다는 걸 생각하고 그래서 저는 그 두 분의 말씀이 대부분 맞다고 생각하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타협을 시도했다 보는 것이고, 그런데 타협의 내용이 꽤 파격적이었죠. 보면. 이재명 대표가 불편하게 생각하시는 인물은 제가 비서실에 넣지 않겠다. 그러면 정진석 의원은 뭐가 되는 건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런 걸로 봤을 때 윤석열 대통령은 끝없이 타협을 시도하려 할 거다. 저는 그런 생각해요. 제가 대선 때도 제가 그럼 나 안 한다 그렇게 하면 밖에서 길길이 날뛰고 이래도 뒤로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잘 알거든요. 제가. 그렇기 때문에 아마 그 방향으로 갈 거고.
박성민 대표 : 전망을, 이준석 의원이 좋아하는 대한민국을 위해서 좋아하는 순서는 어떻습니까? 네 가지 시나리오 중에.
이준석 의원 : 저는 개헌이 첫 번째고요. 그다음에 비토크라시가 저는 가장 마지막이라고 봅니다.
박성민 대표 : 그래요. 탄핵이 더 그 위에 있다.
이준석 의원 : 제가 박근혜 키즈라고 하면서도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게 되는 시점이 언제였냐면 기소장 나오고 나서였거든요. 박근혜 대통령이 공범으로 적시되면서 모든 혐의가 나왔던. 저는 탄핵의 기준을 대통령이 절대적인 잘못을 했느냐 이렇게 보지 않고요. 앞으로 통치가 가능한 상태인가 불가능한 상태인가 이걸 보거든요. 저는 윤석열 대통령 통치가 불가능한 상태가 됐다 그러면 물론 탄핵이라는 절차도 오래 걸리고 하기 때문에 대통령의 결단이라는 표현으로 저는 오히려 얘기하고 싶은데 물러나야 될 수도 있다.
박성민 대표 : 제가 시간이 많지 않으니까, 두 번째 아까 한동훈 위원장의 전망과 관련된 제 생각에도 한동훈 위원장이 선거를 구원투수로 나왔다가 115석인 정당을 108석으로 만들었으니까 책임이 있고, 그만뒀는데 지금 그 자리에 다시 나온다고 얘기하는 건 재신임 묻겠다는 거 외에는 의미가 없지 않습니까. 나올 동력이 없는 선거인데 결국 대통령의 국정기조나 태도에 변화가 없고 당의 변화도 없으니까 상태에서 한동훈 책임론으로 몰고 가니까 나올 수 있는 동력은 확보한 상태고 타이밍도 지금 나오면 저는 승산이 상당히 높다고 봅니다.
결국 명분인데, 명분을 만일에 하나 한동훈 위원장이 저한테 물어보면 전당대회 안 나가시는 게 좋은데 나간다면 저는 두 가지는 얘기하셔야 될 것 같다. 저는 2027년 대통령 선거 나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대통령 탄핵, 민주당으로부터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건 제가 무슨 일이 있어도 막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거는 다시는 민주당에 지지 않는 정당 만들려고 하는 겁니다. 그것만 하겠다. 만일 이렇게 나오면 승산이 있을까요?
이준석 의원 : 정치적으로는 승산이 없고요. 그러니까 망하는 거죠. 그냥 하면은 제 생각에 대표해도 할 게 없으니까. 두 번째로 선거에 전당대회 국지적 승리라 그러면 할 수도 있겠죠. 국지적 승리 가능성도 저는 100으로 놓지도 않고 50 정도로 보는 게 윤석열 대통령이 자기 사람 미는 그런 분이기 때문에 뭔가 할 거다.
그리고 그때 그러면 김기현 민다고 되겠느냐라고 많은 사람이 생각했는데 되잖아요. 왜냐, 이분은 신기한 방법으로 밀기 때문에. 보통은 그냥 은연중에 미는 대통령이라면 이분은 1등부터 4등까지 다리 부러뜨리고 5등을 당선시키는 재주가 있는 분이기 때문에 이분이 뭐 할지 모릅니다. 저는.
박성민 대표 : 저는 한동훈 위원장이 나오면 될 거라고 보는데, 집단지도체제하고 단일지도체제, 당 대표도 해보시고 경험해 봤는데 저는 집단지도체제를 지금 상황에서 국민의힘에게 제안했는데 될지 안 될지는 어느 게 더 낫다고 봅니까? 당 대표 해보신 입장에서.
이준석 의원 : 원외 당 대표일 때는 집단지도체제가 가는 게 맞습니다. 원내 당 대표가 유력한 상황 속에서는, 왜냐면은 집단지도체제를 지금 안 가게 되면 최고위원으로 이상한 분들 들어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제가 직접적으로 이상하다고 표현하는 거는 그냥 지명도만 높은 유튜버 이런 분들 들어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면 되게 힘들어집니다.
캠페인 자체가 모든 사람이 당 대표가 될 생각을 하고 메시지를 내야 되는데 딱 극우표 20%만 받아가지고 최고위원 돼야지 이런 사람이 나오기 시작하면 선거 자체가 난장판이 됩니다. 그래가지고 실제로 지난 전당대회 때도 보면 유튜브 하신 분들 튀어나와가지고 이상한 얘기하고 이랬거든요. 저는 그러면 아마 국민들이 전당대회 보면서 흥행하기보다는 답이 없는 집단이구나 이러고 끝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박성민 대표 : 이준석 의원 얘기 잠깐 하죠. 저는 개인적으로 제가 정치에 대해서 갖고 있는 정체성이 정치컨설턴트, 정치분석가, 정치칼럼니스트고 제가 제일 좋아하는 건 정치칼럼니스트고 나머지는 시원치가 않습니다. 근데 제가 보기에는 이준석 대표가 정치인의 정체성, 그리고 정치분석가의 정체성, 정치컨설턴트의 정체성을 다 갖고 있는데 정치컨설턴트로서 캠페인 전략을 짜는 데 아주 탁월하고 정치 분석가나 평론가로서도 아주 탁월한데, 본인이 정말 좋아하는 거하고 잘하는 거 뭐라고 생각하세요?
이준석 의원 : 사실 선거스킬 같은 거 정말 하기 싫죠. 정치전략 또는 컨설팅이 제가 제일 하기 싫은 거죠. 그래서 제가 당 대표 하면서 사실 지휘를 하려고 했던 것인데, 근데 국민의힘 시절을 얘기해 보면 냉정하게 다른 사람이 그 역할을 대신하지 못해가지고 그 역할을 하게 될 때가 제일 짜증 납니다.
최고위 회의장에 아까 얘기했듯이 앉아 있는데 제가 얼마나 화려한 최고위원들과 함께 최고위 했는지 한번 상기해 드릴까요? 김재원, 배현진, 정미경, 그다음에 조수진. 이게 보면 수도권에서 정치 해가지고 정말 어려운 선거 치르고 이렇게 했던 사람들과 선거 전략을 논의하면 척하면 척이거든요.
근데 그게 아닌 사람들과 하면 제가 앞장서서 그 역할을 해야 되니까 되게 피곤했던 거거든요. 근데 저도 하고 싶은 건 그런 거예요. 제가 한동훈 위원장처럼 할 것 같이 해가지고 맨날 전통시장에 가서 당원들 다 불러 모아라 그러고 뻘건 옷 입은 사람 나타나가지고 생닭 흔들고 이런 거하면 저도 잘할 자신 있어요. 누구나 해요. 그거는. 그건 시키면 하루에 10개도 일정 잡아와요. 근데 그건 제가 하고 싶은데 못한 거죠.
예전에 윤석열 대통령이 영남에 계속 돌면서 대선 후보 돌면서 그랬다는 거 아니에요. '야 이준석이는 왜 내가 싫으냐 왜 쟤는 맨날 내가 가는 데 안 따라오고 호남 가서 한다고 하냐.' 저라고 영남 돌면서 기분 내고 이렇게 하는 거 하기 싫었겠나요. 근데 선거 이기려면 제가, 대통령이 후보가 안 가니까 호남 돌고 있어야 되는 건데.
박성민 대표 : 제가 시간이 다 된 것 같아서 하나만 질문, 비슷한 질문인데 저는 대통령이나 정치인들이 네 가지 자질을 가졌는가 보는 사람이에요. 첫째는 세상의 변화를 읽어낼 수 있는 사상가적 자질, 통찰력이죠. 두 번째는 정치가적 자질인데 이건 용기와 결단이죠. 세 번째는 경영가적 자질인데 추진력입니다. 그다음에 마지막으로는 운동가적 자질인데 설득력이에요. 이 네 가지 자질이 제가 대통령마다 평가를 다 하는데 사상가적 자질, 정치가적 자질, 경영가적 자질, 운동가적 자질, 이준석 의원은 본인이 배우고 싶은 거 하고 갖고 있는 거 약간만 평가하고 마지막 질문.
이준석 의원 : 저는 철학은요. 간명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중국의 진나라에서 한나라 넘어갈 때 보면은 법이 너무 많고 복잡하면 스스로를 옥죄기 때문에 약법삼장이란 걸 발표하잖아요. 죽이면 죽이고 이렇게 훔치면 뭐하고 이렇게 하잖아요. 철학도 대한민국에서 너무 오밀조밀하게 짜서 철학가 같이 하고 다니려고 그러면 현실에 적응을 못합니다.
몇 가지 아주 간단한 원칙, 저 같은 경우에는 머릿속에 예를 들어 언론의 자유에 대해서는 무관해야 된다 이런 거 검열은 절대 안 된다 이런 거 이런 거 몇 개만 들고 가는 거고. 저는 지휘하는 역할, 또는 판단 내리는 역할을 많이 하고 싶어요. 경영자의 역할이 그렇죠.
좋은 정보를 바탕으로 해서 제가 항상 얘기하는 거 주식을 60% 확률로 오르는 거에 투자하면 나는 워런버핏이 될 수 있다. 내가 지도자로서 많은 사람이 60%의 확률로 아주 좋은 선택들을 하면 나는 당이든 국가든 잘 이끌 수 있다. 저는 판단 능력을 잘 갖고 싶어요.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정유미 기자 yum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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