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꿈꿨다가 낭패"…이런 해외직구식품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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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해외직구식품 중 효능·효과 표방제품 1600개를 구매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281개 제품에서 위해성분이 확인돼 국내 반입이 차단됐다.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이 확인된 281건(17.6%)은 주로 ▲체중감량 효과 표방제품(104건·15.3%) ▲근육 강화 효과 표방제품(39건·13.8%) ▲성기능 개선 효과 표방제품(42건·33.1%) ▲면역력 향상 등 그 외 의학적 효능·효과 표방제품(96건·18.8%)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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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1개 제품서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 확인"
구매 전 '해외직구식품 올바로'서 위해 제품 등 확인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해외직구식품 중 효능·효과 표방제품 1600개를 구매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281개 제품에서 위해성분이 확인돼 국내 반입이 차단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08년부터 매년 위해 우려가 있는 해외직구식품을 직접 구매해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5일 이같이 밝혔다.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이 확인된 281건(17.6%)은 주로 ▲체중감량 효과 표방제품(104건·15.3%) ▲근육 강화 효과 표방제품(39건·13.8%) ▲성기능 개선 효과 표방제품(42건·33.1%) ▲면역력 향상 등 그 외 의학적 효능·효과 표방제품(96건·18.8%)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체중감량 효과를 표방하는 식품군에서 가장 많이 확인되는 위해성분은 센노사이드(25건), 요힘빈(10건), 페닐에틸아민(10건) 등 순이었다. 센노사이드는 변비 치료에 사용되는 의약품 성분으로 체지방 분해·감소 등 효능은 없으며, 다량 섭취하면 설사, 복통, 구토 등 증상을 유발한다.
요힘빈은 발기부전치료제로 사용되는 의약품 성분으로 과량섭취 시 혈압상승, 불안유발, 배뇨빈도 증가 등 부작용이 발생한다. 페닐에틸아민(PEA)은 의약품 성분으로 과량섭취 시 불안, 흥분, 두근거림 불면증 등 신경학적인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근육강화 효과를 표방하는 제품에서 가장 많이 확인된 위해성분은 단백동화 스테로이드(15건), 선택적 안드로겐 수용체 조절물질(SARMs, 2건) 등 순이었다. 성기능 개선 효과 제품군에서 가장 많이 확인된 위해성분은 허니고트위드(25건), 무이라 푸아마(13건), 실데나필(7건) 순으로 많았다.
면역력 향상 효과 표방 제품군에서는 에키네시아, 이카린 등의 성분이 확인됐고, 가슴확대, 통증·진통 완화 등 그 외 의학적 효능·효과 표방 제품군에서 블랙코호시, 덱사메타손 등이 확인됐다.
식약처는 위해성분이 확인된 제품에 대해 관세청에 통관보류를 요청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온라인 판매 사이트 접속차단을 요청하는 등 관계기관과 협업해 국내 반입, 판매되지 않도록 조치했다.
아울러 소비자가 해당 제품들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해외직구식품 안전정보를 제공하는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 '해외직구식품 올바로'에 제품정보를 게재했다.
한편, 식약처는 해외직구식품 가운데 검사대상은 체중감량·근육강화·성기능개선 효능·효과 표방제품 등 위해성분 함유가 의심되는 제품, 특정 시기별 소비자 관심 품목 등을 선별한다. 이번에 선정된 제품은 ▲체중감량 효과 표방제품(681개) ▲근육 강화 효과 표방제품(282개) ▲성기능 개선 효과 표방제품(127개) ▲그 외 의학적 효능·효과 표방제품(510개)이다.
검사항목은 효능·효과표방 제품에 따라 ▲비만치료 성분(시부트라민, 푸로세미드 등 68종) ▲근육강화 성분(테스토스테론 등 52종) ▲성기능 개선 성분(실데나필, 타다라필 등 96종) 등 검사항목을 선별해 적용했다. 또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이 제품에 표시돼 있는지 여부도 함께 확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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