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롯데관광개발, 모든 사업 고른 반등… 목표가 25000원”

제주도 외국인 관광객 급증으로 드림타워 월 매출 신기록 행진
2분기 영업이익 달성 확실 시

/롯데관광개발

[마이데일리 = 신용승 기자] SK증권은 롯데관광개발이 제주도 외국인 관광객 급증과 드림타워 월 매출 신기록 행진 등 전 사업이 골고루 성장해 2분기 영업이익 달성도 확실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리포트를 발표했다. 목표주가는 25000원을 유지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5일 “롯데관광개발은 지난달 카지노 월 매출 270억원을 넘어서며 제주 드림타워 개장 이후 월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며 “올해 들어 월 평균 카지노 방문객은 2만7000여명 수준까지 증가했고, 드롭액도 월 평균 1300억원 수준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어 “호텔 OCC도 함께 증가해 제주 드림타워 월 매출 신기록 행진이 시작됐고 지금과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영업이익 달성이 확실하다”고 분석했다.

현재 제주도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빠른 속도로 회복 중으로 올해 5월까지 제주도에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약 72만7000여명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그는 “과거 단체 관광객 중심의 면세점 쇼핑 등이 활황이었다면, 오늘날 제주도를 찾는 외국인들은 개별 관광객의 비중이 크고 실속 있는 소비를 추구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며 “단체 관광객보다 개별 관광객의 비중이 커졌다는 것은 카지노 VIP 고객들의 제주도 접근이 조금 더 용이해졌음을 의미하고 제주국제공항의 국제선은 코로나19 이전 대비 약 70% 수준 회복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 엔저를 틈타 일본 쇼핑 관광을 즐긴 후 제주도를 거쳐가는 패키지 여행 상품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국제선 증편 여력도 충분하고 제주 드림타워는 제주국제공항에서 가깝고, 최대 규모의 카지노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관광객들의 이목을 끌기 충분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나 연구원은 “무엇보다도 롯데관광개발이 영위하는 각 사업 부문들이 선순환 구조에 접어들었다는 것이 가장 고무적”이라며 “항공·크루즈 등 여행 수단의 회복과 증가는 제주도 외국인 관광객증가로 이어졌고, 이는 제주 드림타워 호텔 OCC와 카지노 실적을 견인하는 요인으로 작용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