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근 돌려까기?...레알 '음바페 영입' 소식 들은 바르사 회장, "난 우리 철학이 더 좋아"

오종헌 기자 2024. 6. 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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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의 후안 라포르타 회장이 킬리안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에 이적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영국 '트리뷰나'는 5일(이하 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라포르타 회장은 "음바페의 레알 입단? 나는 바르셀로나만의 스포츠 철학이 더 좋다. 우리의 유스 시스템인 '라 마시아'에서 키워낸 선수들로 팀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좋다. 경쟁 팀들이 하는 일에 대해 존중하지만 우리는 우리만의 철학을 고수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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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르트360. 레알로 이적한 음바페
사진=게티이미지. 바르셀로나의 라민 야말

[포포투=오종헌]


바르셀로나의 후안 라포르타 회장이 킬리안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에 이적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영국 '트리뷰나'는 5일(이하 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라포르타 회장은 "음바페의 레알 입단? 나는 바르셀로나만의 스포츠 철학이 더 좋다. 우리의 유스 시스템인 '라 마시아'에서 키워낸 선수들로 팀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좋다. 경쟁 팀들이 하는 일에 대해 존중하지만 우리는 우리만의 철학을 고수할 것이다"고 밝혔다.


음바페는 최근 기나긴 이적 사가를 끝내고 레알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2017년 AS모나코를 떠나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한 뒤 프랑스 리그앙을 대표하는 선수가 됐다. 2년 전에도 레알과 이적설이 돌았지만, 당시에는 PSG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올 시즌 개막 전 PSG와의 계약 연장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 소식을 들은 PSG는 분노했고, 지난해 여름 음바페를 매각할 계획까지 세웠다. 하지만 레알을 포함해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음바페를 영입하겠다고 나서는 팀은 없었다.


사진=폴스 나인. 레알로 이적한 음바페

그렇게 시즌이 마무리됐다. 음바페는 지난달 초 "올 시즌이 PSG에서 뛰는 마지막 시즌이 될 것이다. 나는 계약 연장을 하지 않을 것이고, 몇 주 내로 새로운 도전에 나설 것이다. 툴루즈전이 파르크 데 프랭스(PSG 홈 경기장)에서 뛰는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다"고 이별을 공식 발표했다.


행선지는 예상대로 레알이었다. 레알은 지난 4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음바페와 합의을 마쳤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5년이며 등번호는 카림 벤제마가 떠난 뒤 비어있는 9번을 달 것으로 보인다.


사진=마드리드 엑스트라. 레알로 이적한 음바페

이제 바르셀로나는 음바페까지 가세한 레알을 상대해야 한다. 올 시즌 레알에 우승컵을 내준 바르셀로나는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을 떠나보내고 한지 플릭 감독을 선임하며 반전을 다짐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라포르타 회장은 음바페 같은 스타 선수를 데려오는 것보다 바르셀로나 유소년 출신 선수를 키워내는 게 더 좋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는 2019-20시즌까지 1억 유로 이상의 이적료를 아낌없이 선수 영입에 투자했다. 하지만 앙투안 그리즈만을 끝으로 최근에는 그만한 돈을 쓰지 않고 있다. 바르셀로나의 재정적인 문제가 제일 크다. 그럼에도 라민 야말, 페르민 로페스, 파우 쿠바르시 등 어린 선수들이 맹활약을 펼치며 미래 기대감을 안겨주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바르셀로나의 파우 쿠바르시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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