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양손에 흉기 들고 활보한 50대…경찰, 테이저건으로 제압

김명일 기자 2024. 6. 5.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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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를 들고 주택가를 배회하는 A씨 모습. /TV조선 보도화면

대낮 서울 마포 주택가에서 양손에 흉기를 들고 활보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해당 남성은 출동한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다 테이저건을 맞고 제압됐다.

5일 서울 마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2시30분쯤 서울 마포구 주택가에서 50대 남성 A씨가 양손에 40cm가 넘는 흉기를 들고 배회하다 검거됐다.

공개된 CCTV 영상을 보면 A씨는 양손에 흉기를 든 채 검은색 상의에 반바지를 입고 산보하듯 주택가 골목을 돌아다녔다.

잠시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이 흉기를 내려놓으라고 경고했지만 A씨는 이에 응하지 않고 격하게 저항했다. 결국 경찰은 몸싸움 끝에 테이저건을 사용해 A씨를 제압했다.

A씨가 흉기를 들고 돌아다닌 지역은 상가가 밀집해 있어 평소 사람들의 통행이 많은 곳이다.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흉기를 집에서 갖고 나왔다”고 했을 뿐 왜 들고나왔는지 등에 대해선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입건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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