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자회사 실적개선에 주주환원 강화 기대…투자의견 '매수' -흥국

김보겸 2024. 6. 5.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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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증권은 5일 HD현대(267250)에 대해 다양한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으로 이익의 질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과거 현대오일뱅크 일변도에서 한국해조선해양(조선), 현대사이트솔루션(건설기기), 현대일렉트릭(전력기기), 현대마린솔루션(선박AS) 등 다양한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을 통한 이익의 질이 업그레이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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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흥국증권은 5일 HD현대(267250)에 대해 다양한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으로 이익의 질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주주환원 강화로 주가도 재평가될 것이란 판단이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10만원을 유지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과거 현대오일뱅크 일변도에서 한국해조선해양(조선), 현대사이트솔루션(건설기기), 현대일렉트릭(전력기기), 현대마린솔루션(선박AS) 등 다양한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을 통한 이익의 질이 업그레이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상장 및 비상장 투자유가증권이 탄탄한 가치와 5조원의 EBITDA(상각전영업이익) 창출 능력과 함께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통한 꾸준한 주가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연간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7.2% 증가한 65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54.5% 증가한 3조1000억원을 예상했다. 현대오일뱅크 영업이익이 국제유가 상승 추세에 힘입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조선해양도 실적 개선폭을 키우고 있다는 이유다.

2분기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HD현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10% 증가한 17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66.9% 증가한 788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현대사이트솔루션을 제외한 전 부문의 고른 성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전분기 대비 이익은 감소할 것이지만 전년동기비 양호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평균 국제유가 상승으로 정제마진 향상과 재고자산 평가 부문도 긍정적일 것이란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한국조선해양, 현대일렉트릭, 현대마린솔루션 등 대부분 종속법인의 실적 개선으로 이익의 질은 크게 제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자회사 지분가치 제고 및 주주환원 극대화도 기대한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아쉬운 것은 자사주 이익소각에 대한 비적극성”이라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함께 주주환원 확대라는 대명제를 감안할 때 HD현대의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입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보겸 (kimkij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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