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소형 조선소 인근 석면 피해주민 증가…지난해 12명 확인

강미영 기자 2024. 6. 5.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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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영시 봉평동 소형 수리조선소 인근에서 진폐증 등 석면피해를 본 주민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5일 통영시에 따르면 지난해 양산부산대병원 석면환경보전센터에서 실시한 주민 건강영향조사자 150명 중 최종 12명이 석면 피해를 인정받았다.

이곳 주민들은 수년간 조선소에서 발생하는 분진가루로 피해를 보았다며 경남도와 통영시에 주민건강권 보장을 촉구했다.

시는 석면 피해자에게 구제급여를 지급하고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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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민건강영향조사서
지난해 경남 통영시 봉평동 한 소형조선소 앞에서 주민들이 환경오염 피해 대책 마련 촉구 집회를 갖고 있다.2023.5.25/뉴스1 강미영기자

(통영=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통영시 봉평동 소형 수리조선소 인근에서 진폐증 등 석면피해를 본 주민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봉평동 일대는 왕복 2차선 도로 하나를 두고 조선소 작업장과 주민 거주지가 마주해 분쟁이 계속 일어나는 곳이다.

5일 통영시에 따르면 지난해 양산부산대병원 석면환경보전센터에서 실시한 주민 건강영향조사자 150명 중 최종 12명이 석면 피해를 인정받았다.

대상자는 조선소·수리조선소 반경 2㎞ 내 지역에 5년 이상 거주자 및 타업종 종사자, 노후 슬레이트 지붕 가옥 10년 이상 거주자, 과거 석면노출 취약업종 종사자 및 가족이다.

앞서 2022년 건강영향조사에서는 검진자 36명 중 최종 5명이 석면 피해를 인정받았다.

올해는 주민 116명을 대상으로 주민 건강영향조사를 실시했으며 1차 의심 여부 확정 이후 2차 정밀검진이 이뤄진다. 최종 결과는 내년 중으로 나올 예정이다.

이곳 주민들은 수년간 조선소에서 발생하는 분진가루로 피해를 보았다며 경남도와 통영시에 주민건강권 보장을 촉구했다.

시는 석면 피해자에게 구제급여를 지급하고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my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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